경기 성남시를 이른바 ‘모바일 시티’로 변모시키기 위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성남시와 LG텔레콤, 국민카드, 적외선(IR) 광 지불시스템 전문업체 하렉스인포텍(대표 박경양 http://www.mZOOP.com)은 내년 초 휴대폰을 이용한 IR 신용카드 결제서비스를 공동 추진키로 하고, 다음주 4개 기관이 사업제휴를 맺는다고 21일 밝혔다.
휴대폰을 이용한 현장 직접 결제서비스는 유럽에서는 단문메시지(SMS), 국내에서는 최근 국민카드·KTF가 자동판매기용 RF 결제서비스를 각각 선보인 적이 있지만 IR 주파수 방식의 결제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내년 초에는 RF·IR·스마트카드 등 휴대폰 소지자들이 한층 다양한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개 기관은 시청과 상업권을 중심으로 현지 유통매장·식당 등지에 IR용 단말기를 보급, 이용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또한 성남시 거주시민들을 대상으로 수만대 가량의 IR칩 내장 휴대폰을 공급해 초기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하렉스인포텍 강복희 이사는 “지난 1년여간 상업화를 타진해왔던 IR 광지불시스템이 첫 상용화를 맞게 됐다”면서 “IR가 휴대폰 결제기술의 한축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광지불서비스는 IR 주파수를 이용,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휴대폰과 신용카드단말기에 내장된 IR 송수신칩 사이에 결제정보를 주고 받는 원리다. 하렉스인포텍은 적외선통신 프로토콜 국제표준화단체인 IrDA의 이사회 회원사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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