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벤치마킹>성능 테스트

◆인터페이스

-오로2000은 자체 브라우저 기능이 있으며 다중 창을 지원한다

 

 인터페이스는 각 프로그램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모두 바둑 두는데 필요한 요소들은 공통적으로 갖추고 있지만 활용법은 조금씩 차이가 난다.

 오로2000은 프로그램 자체가 브라우저 역할을 하는 독특한 형태다. 물론 오로2000 서비스의 홈페이지를 연결하기 위한 것이지만 웹페이지에서 가능한 서비스를 별도의 브라우저를 띄울 필요 없이 프로그램 창 내에서 실행할 수 있다. 이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연동돼 있기 때문에 익스플로러의 성격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것이기도 하다.

 물론 네오스톤의 경우도 동호회나 정보, 대화방, 게시판 등의 부가 서비스들을 모두 하나의 프로그램 창에서 실행할 수 있다. 네오스톤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를 최대한 배제하고 프로그램 내에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사용자 취향에 따라서는 오로2000보다도 더 낫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오로2000은 네오스톤에 없는 멀티 창 설정으로 네오스톤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네오스톤은 다중 창 설정 옵션이 없기 때문에 하나의 창에 하나의 메뉴 혹은 기능만 나타낼 수 있다.

 사이버바둑은 접속부터 다른 두개의 프로그램과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오로2000과 네오스톤은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자체 로그인 창을 통해 접속하지만 사이버바둑은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웹브라우저를 통해 홈페이지로 이동한 다음 웹에서 로그인하고 대국실 이용 버튼을 클릭해야 프로그램이 활성화된다.

 홈페이지에서의 대국 시작은 두 프로그램에 비해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는 방식이지만 사용하는데 그렇게 크게 지장은 없다. 또 사이버바둑은 접속 이후 대국을 포함한 채팅, 동호회, 프로기전 감상 등의 메뉴는 모두 프로그램 창 내에서 실행한다.

 사이버바둑을 이용하려면 꼭 홈페이지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그러나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는 홈페이지의 접속률을 높여서 대국과 홈페이지에 있는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볼 수 있다.

◆메뉴 인터페이스

-사이버바둑은 하단에 메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 대국 프로그램은 공통적으로 프로그램 자체의 기본 메뉴와 더불어 각 메뉴마다 세부 인터페이스를 갖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네오스톤은 오른쪽 상단에, 사이버바둑은 상단과 하단에, 오로2000은 화면 왼쪽에 세로로 버튼이 나열돼 있다.

 안으로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네오스톤의 기본 메뉴는 프로그램 창 상단에 위치한다. 하지만 대국을 위해 대기실로 들어가면 상단의 메뉴는 사라지고 대국을 위한 메뉴 인터페이스로 전환된다. 대국 전용 메뉴로의 전환은 모든 프로그램이 취하고 있는 공통점이기도 하다.

 사이버바둑은 기본 메뉴바와 툴바가 일반 프로그램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흔한 형태다. 툴바는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서 화면에서 보이지 않게 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사용자 정의) 기능을 제공하는 점이 눈에 띈다. 다만 버튼별 활성화가 아닌 전체 버튼을 통째로 없애거나 보이게 하는 일부 커스터마이징이지만 일반 프로그램의 인터페이스 요소를 도입했다는 ‘창작’ 시도에서 다른 프로그램에 앞선다.

 그리고 메인 메뉴 화면에서의 메뉴 선택과는 관계없이 상단에 있는 드롭다운 메뉴는 항상 그대로 존재한다. 대신 프로그램 하단에 있는 메뉴 인터페이스에 변화가 생긴다.

 그런가하면 오로2000은 메인 메뉴 화면이 따로 없기 때문에 접속하면 곧바로 대기실로 이동하며 프로그램 메뉴는 프로그램 창 왼쪽에 세로로 나열되는 구조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각 메뉴가 새로운 창이 뜨는 형태이다. 프로그램 창의 메뉴는 항상 보이도록 구성돼 있다. 물론 대국실의 경우 별도의 인터페이스를 갖는 것은 다른 프로그램들과 같다.

 

◆대기실 및 방 만들기

-오로2000은 여러 주제로 방을 만들 수 있다

 

 대기실에서 방을 만들거나 초대를 받아서 가는 것은 프로그램 모두 같다. ‘방만들기’라는 메뉴를 이용해 대국을 위한 방을 만들 수 있고, 대기실에 있는 대국실 목록에서 원하는 대국실을 방문해 관전한다.

 특히 오로2000은 관전하려는 대국실에 입실하지 않고 관전하는 기능과 해당 대국에 대한 검토실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이 특징이다.

 방만들기 부분에서도 오로2000은 나머지 프로그램과 조금 다른 모습이다. 대기실에서 ‘방만들기’ 버튼을 클릭해 대국실을 만들면 바로 바둑판이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대국실 내부의 대기실에 있게 된다. 상대 대국자를 지정하고 대국 신청이 수락돼야 비로서 바둑판이 등장하는 메인 대국실로 이동한다.

 하지만 네오스톤이나 사이버바둑의 방 만들기는 바로 바둑판이 있는 대국실로 들어간다. 오로2000은 대국실의 대기실에서 메인 대기실의 대화 내용을 본다거나 현재 접속자를 모두 볼 수 있다. 또한 대국신청이나 초청, 대화신청 등을 별도의 메뉴 아이콘없이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네오스톤이나 사이버바둑에서도 초청 메뉴가 있어 굳이 대기실로 나가지 않아도 대기자들의 명단을 보며 초청이나 대국신청을 할 수 있다. 다만 오로2000은 대기실에 있는 대기자의 리스트를 전체·상수·맞수·하수로 구분해서 표시하는 인터페이스는 초급자부터 고급자 사용자 모두를 배려하면서 전체 등급을 한눈에 알 수 있어 편리하다.

 ‘방만들기’ 메뉴에도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네오스톤은 간단하게 방의 제목만을 입력하면 되고, 사이버바둑은 공개·비공개 설정과 훈수 가능·불가능 옵션으로 사용자 선택권을 부여했다.

 오로2000은 방 만들기에서 세부 옵션이 푸짐하다. 이는 전문 바둑 프로그램으로서의 특징을 잘 나타나는 부분이다. 오로2000의 방만들기 옵션에는 일반, 연기, 다면기, 대화, 강의·해설 등의 주제로 방을 만들 수 있으며, 희망하는 상대의 수준과 대국의 제한 시간도 설정할 수 있다.

 

◆대국실

-네오스톤은 상대방의 동의만 얻으면 바로 계가가 돼 편리하다

 

 대국실 메뉴 구성도 오로2000이 대국실의 대기실에서 대국신청과 초청을 하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엇비슷하다. 대국 신청과 동의가 끝나면 바둑을 두고 계가를 하는 과정은 오프라인의 바둑 규칙을 그대로 적용해서 다를 바가 없다.

 다만 계가의 사석 제거에서 조금씩 다른 양상을 보인다. 오로2000은 대국을 신청한 쪽에서 사석을 지정하고 상대방의 동의를 얻으면 계가가 된다.

 사이버바둑은 사석을 각각 지정하고 ‘사석보내기’라는 메뉴를 이용해 사석을 상대방에게 보내는 것으로 사석을 제거한다. 그리고 서로 동의가 이루어지면 계가가 이루어진다.

 이에 반해 네오스톤의 계가는 자신의 사석을 각자가 지정하고 상대방의 동의만 얻으면 사석이 반상에서 제거되는 과정없이 바로 계가가 된다. 오로2000이나 사이버바둑에 비해 네오스톤의 계가는 간소하다.

 

◆서버

-네오스톤은 수준별, 국가별로 서버가 구분돼 있어 원하는 상대와 바둑을 둘 수 있다

 

 서버 수는 동시 사용자를 얼마나 받쳐줄 수 있느냐는 의미와 같다. 서버 동시지원자 수는 네오스톤이 단연 앞선다. 네오스톤은 고수·중고수·중급·초급·속기 등으로 서버가 나눠져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중국·일본 등 글로벌한 서비스를 지향한다. 때문에 중국북경방, 일본동경방 같이 외국인과 대국이 가능한 서버도 있다. 하지만 외국 서버에서는 언어 소통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오로2000은 ‘오로2000’ 서버와 ‘이창호 홈’ 서버 그리고 ‘중국시나닷컴’ 서버Ⅰ, Ⅱ를 제공한다. 특히 중국 서버에 접속했을 때 언어 소통의 문제를 매크로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상당히 편리하다.

 한국·일본·중국의 바둑 삼국지가 인터넷에서도 그대로 계승돼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의 경계를 넘어선 바둑 전쟁을 실감케 한다.

 사이버바둑은 서버 규모는 외형상으로는 드러나지 않는다. 단일 서버로만 운영되는 것 같지만 광주·대구·대전 등 지역별 서버를 두고 있다. 외국에 대한 서비스도 브라우저 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지만 중국·미국·유럽 등 사이버기원 세계망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서비스 차체가 비영리 목적의 온라인 바둑의 상호 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만큼 두 프로그램의 서비스와는 조금 다른 차원에서 이해를 해야 할 것 같다.

 

◆매크로 기능

-오로2000의 매크로 기능을 이용하면 외국인과 편리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오로2000의 매크로는 세개의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화려한 모습이다. 마우스만으로 조작하는 여기서의 매크로는 일반적인 매크로 작동과는 조금 다르다.

 대화 창 하단에 0부터 9까지의 버튼이 있는데 각 버튼마다 비슷한 상황에서 나오는 말들이 미리 저장돼 있다. 일례로 ’한 수 두시겠습니까’라는 메시지는 상대방과 대국을 두기 전에 호출하는 메시지로 자주 쓰인다. 이런 식의 짧은 메시지가 버튼에 미리 저장돼 있어 신속하게 메시지를 보낼 때 용이하다. 마우스로 버튼을 클릭한 후 미리 저장돼 있는 메시지 리스트에서 원하는 메시지를 선택하면 전송된다.

 오로2000의 매크로는 일반적인 매크로 기능을 응용한 입력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예시돼 있는 문장이 50개 정도고 중국 서버를 사용하는 외국인과 간단한 의견교환 정도는 가능하다. 중국 서버에서 매크로를 이용해 문장을 입력하면 사용자 눈에는 한글로 보이지만 글을 보는 중국 사람에게는 중국어로 나타난다.

 물론 자주 애용하는 말은 따로 등록하는 ‘사용자 정의’ 기능도 기본적으로 내장돼 있다. 하지만 사용자가 임의로 입력한 내용이나 직접 대화창에 입력한 한글 내용은 중국 서버에서 번역되지 않는다. 참고로 기본 매크로에 없는 내용일 경우 ‘외국어(foriegn language)’ 라고 나온다.

 사이버바둑 매크로 역시 오로2000과 비슷하다. F2부터 F9까지의 여덟개의 키마다 각각 한 문장씩을 사용자가 지정해 넣을 수 있는 기본적인 형태다. 오로2000의 상황에 맞는 여러가지 문장과 비교한다면 다양함이 떨어지는 편이다. 미리 정의된 문장은 없기 때문에 각 기능키에 할당하는 문장이 오로2000에서는 사용자 입력에 해당한다.

 사이버바둑의 매크로는 간결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사용자 중심으로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매크로는 부족한 편이다. 또한 각 기능키에 입력한 메시지를 기억하고 있어야 하는 불편이 있다. 이에 비하면 매크로 기능만큼은 오로2000의 버튼 리스트 방식이 편리하고 전송할 수 있는 메시지도 매우 다양하다.

 네오스톤은 아쉽게도 매크로가 없다. 사용자 수나 사이트 지명도를 고려하면 상당히 의외의 결과다.

 

◆승급제도

-오로2000은 사용자의 전적이 대기실 창에 드러난다

 

 보통 바둑돌을 잡으면 가장 하위 레벨인 18급부터 시작한다. 원래 오프라인에서는 정식으로 급이나 단의 인증은 한국 기원으로부터 인증을 받아야 한다. 물론 그렇게 하지 않는 아마추어들이 더 많다. 온라인 바둑에서는 급이나 단의 인정은 승률에 의존하는 ‘승급제도’가 일반적이다.

 아무래도 나무 바둑판을 사이에 두고 상대방 얼굴을 마주하며 두는 오프라인 바둑은 게임의 흥미로 볼 때 온라인에 비해 부족하다. 그러나 바둑의 무대가 온라인으로 옮겨오면서 게임의 성격이 강해지는데, 여기서 바로 ‘승률’이란 규칙이 바둑의 차원을 넘어 게임으로 끌고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네오스톤은 처음 회원가입할 때 입력한 급수를 기준으로 승률에 의한 승강·승급이 결정된다. 현재 네오스톤의 승급 제도는 동급자나 한 급수 높은 상대와 대결해서 이기면 5점의 승점을 얻고 이 승점을 모아 100점이 되면 한 급수가 올라가는 방식이다. 반대로 하급자나 동급자에게 진다면 5점을 잃는데 승점이 0점이 되면 급수가 떨어진다.

 사이버바둑은 ‘단급 인정 대국’이라는 별도의 대국에서 10국 중 7국을 승리하면 승급이 된다.

 특이한 것은 역시 한국기원의 서비스답게 단급 인정 대국의 상대자가 공인급수 보유자라는 것이다. 이 단급 인정 대국을 통해 급수를 인정받았다면 한국기원에서 인정한 급수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듯 하다. 그래서 다른 서비스에서 승급하는 것과 달리 사이버바둑에서 승급을 하면 어깨에 힘을 약간 주고 다니는 회원을 간혹 볼 수 있다.

 오로2000은 승급 혹은 승단을 하면 ‘오로 인증 기력’이라는 것을 준다. 이것은 급수·단수마다 주어지는 승급·승단 점수를 취득하면 급수·단수가 상승하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주어진 대국수 내에서 승급 점수를 얻어야 하며 패할 경우 감점이 돼 강급 기준 점수까지 도달하면 급수나 단수가 떨어지는 쓴맛을 봐야 한다.

 개인의 급수나 단수의 관리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아주 복잡한 형태를 띠지도 않는다. 또 개인 정보를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시돼 있어 크게 신경을 쓸 부분은 아니다.

 사이버바둑은 회원 정보에서 개인 기력을 바꿀 수 있지만 기력을 변경하면 전적이 초기화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네오스톤은 아예 회원가입시 입력한 기력을 수정할 수 없게 만들어 놓았다. 오직 전적에 의해서만 기력이 변경된다. 오로2000 역시 처음 한번 입력한 기력은 임의로 수정할 수 없다.

 이는 비록 온라인 바둑이더라도 엄격한 기력 관리를 통해 사이트의 권위와 게임의 규칙을 적용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복기 및 기보 감상

-사이버바둑은 한국기원의 풍부한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명승부 관람이 가능하다

 

 중급 이상의 기력이 있는 사람에게 바둑이 느는 법을 물어보면 이런 저런 좋은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특히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이 복기에 관한 이야기다. 복기는 자신의 바둑을 먼저 파악한다는 의미가 큰 만큼 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프로그램 전부 자신이 두었던 대국을 저장하고 복기할 수 있다. 또 비록 자신이 두지 않은 대국도 저장해 감상할 수 있다.

 네오스톤의 기보는 ‘기보감상실’ 메뉴로 들어간다. 비록 기보를 저장하지 않았더라도 자신이 두었던 대국을 서버로부터 불러와 복기할 수 있고 참고도를 만들 수도 있다. 또 ‘금주기보’라는 메뉴를 통해 고급 대국을 감상하면서 고수들의 기보를 분석할 수 있도록 한다.

 순서보기, 자동보기, 놓아보기, 수순 표시 등은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볼 수 있는 기본기에 속한다. 시간설정은 9초까지인데, 사이버바둑은 최대 10초까지다. 사용자가 직접 10초 이상의 시간을 설정할 수도 있다.

 사이버바둑은 메인 창 인터페이스를 전수받아 기보 창 하단에 자동보기, 수순보기, 놓아보기 등의 버튼이 나열돼 있다. 네오스톤도 메뉴만 다를 뿐이지 기보 창 우측 중간에서 특정 순서로 가는 버튼이나 다음 수를 의미하는 아이콘이 배열돼 있다.

 네오스톤이나 사이버바둑 모두 기보를 관전하는 데는 무리가 없지만 네오스톤은 메인 창의 일부 기능을 기보 창에서도 수용한 점이 약간 다르다.

 사이버바둑에도 자신의 대국을 저장해두었다가 복기하는 기능이 있으며 ‘기보감상’이라는 메뉴가 있어 여러 회원들이 두었던 대국 중에 원하는 대국을 선택해 감상할 수 있다.

 오로2000 역시 자신의 대국이나 저장해두었던 다른 사용자의 대국을 감상할 수 있다. 기본적인 복기와 놓아보기가 있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국을 관전하며 그 자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기보 검토가 특징이다.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시간 입력 등의 기본 기능이 충실하지 못하지만 ‘형세분석’과 ‘해설표시’ 기능은 현재 흑·백의 힘의 형세 분석도와 두터움 정도를 수치로 표시해 초보자가 바둑을 배우는 데 가이드 역할을 한다.

 이런 초보자를 위한 기보 소개는 단연 사이버바둑의 부가서비스 기보가 으뜸이다. 네오스톤이나 오로2000처럼 현재 진행중이거나 대국자끼리의 기보가 아닌 이전 오프라인 기보를 온라인에서 그대로 재현해서 감상할 수 있다.

 사이버바둑의 부가서비스에 있는 기보를 이용하면 대회별 기보를 하나씩 살펴볼 수 있다. 기보 검색도 지원해 특정 대회의 기보를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역대 기보를 온라인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역시 국내 바둑의 본산인 한국기원의 풍부한 데이터베이스와 오랫동안 바둑 발전을 위해 축적한 노하우가 서려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역대 고수들의 기보를 감상하면서 자신의 기량을 향상코자 한다면 사이버바둑의 부가서비스 기보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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