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 LCD), LCD 모니터 및 관련 반도체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1일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가 TFT LCD 관련업체들을 대상으로 집계해 분석한 지난 3분기 출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TFT LCD 출하량은 전 분기에 비해 43%나 증가한 521만개로 당초 예상치인 476만개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이에 따라 4분기 전망치를 당초 12% 증가한 534만개에서 27% 늘어난 662만개로 상향 조정했으며 내년 출하량도 올해 예상치인 1800만개에 비해 크게 신장된 2600만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TFT LCD를 채택한 LCD 모니터 역시 지난 3분기 출하량이 420만개로 예상치인 397만개를 웃돌았으며 4분기와 내년 출하 예상치도 각각 600만대와 2400만대로 상향 조정됐다.
또 525만5000개로 예상했던 LCD 컨트롤러 칩의 출하량도 575만5000개로 잠정 집계됐으며 4분기에는 이보다 30% 증가한 742만개에 이를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이밖에 지난해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하락했던 TFT LCD가격도 10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최근 수요 급증으로 4분기와 내년에도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서치는 그러나 이같은 가격상승이 시장확대에 장애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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