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3분기 수익성 개선

 

 코스닥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에 비해 170%나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코스닥증권시장(대표 강정호)이 12월 결산 IT 업종 178개사의 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4조5311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2.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826억원으로 2분기대비 16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145억원과 1139억원을 기록,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이같은 IT 업종의 실적호전은 KTF 등 통신서비스 업종의 실적 향상이 두드러진 측면도 있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방송서비스 업종, IT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업종의 실적호전과 더불어 하드웨어 업종의 적자폭 마무리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쌍용정보통신·엔씨소프트·인네트 등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47개사는 매출은 613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0.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17억원 적자에서 34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도 전분기 -6.8%에서 7.4%로 호전됐다.

 KTF와 LG텔레콤이 포함된 ‘방송통신서비스’ 16개사의 경우 매출은 2분기대비 0.4% 감소한 2조6679억원이었지만 순이익은 7억원 적자에서 1456억원의 대규모 흑자로 돌아섰다. 이는 KTF, LG텔레콤 등이 큰 폭으로 순이익이 증가하고 LG홈쇼핑, SBS의 실적호전에 힘입은 방송서비스 업종의 순이익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영·휴맥스·현대멀티캡 등 ‘하드웨어’ 115개사는 매출이 2분기대비 7.3% 감소한 1조2492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188억원 적자를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매출액영업이익률은 -0.2%에서 0.9%로 개선됐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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