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주말 매출이 늘어난다

 

일요일 등 휴일 전자상거래 이용이 확대되는 등 전자상거래 이용패턴이 바뀌고 있다.

국내 최대 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대표 이금룡 http://www.auction.co.kr)이 최근 요일별 구매동향을 비교,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주말 매출이 평일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던 이제까지의 관행과 달리 휴일의 전자상거래 이용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지난 3분기 옥션의 토, 일요일 평균 거래금액은 약 8억1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의 평일기준 평균 거래금액 약 10억5000만원의 77% 수준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주말 거래금액이 평일의 약 44% 가량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주말거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특히 이 같은 추세는 지난해 4분기에 46%, 올해 1분기 56%, 2분기 74% 등으로 증가하는 등 전자상거래의 주말매출이 아직 평일실적까지는 이르지 못하지만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은 주말 온라인쇼핑 거래규모가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 가정내 전자상거래 인구의 확대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이는 최근 초고속통신망이 전국 600만 이상의 가구에 보급되면서 전자상거래 이용 환경이 직장에서 가정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고 주말에도 가족과 함께 인터넷을 통해 쇼핑을 즐기는 네티즌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남성회원들의 구매패턴 변화도 주말 거래 확대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옥션의 주말구매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여성들의 주말구매 증가율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소폭 감소한 데 반해 남성들의 주말구매 증가율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올해 3분기 옥션 남성회원들의 주말 거래금액은 평일 평균치에 비해 약 83% 수준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약 49%와 비교할 때 대폭 증가한 수치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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