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환 하이닉스 구조조정위원장 일문일답

 채권단과 외부 인사, 하이닉스 경영진 등이 참석한 하이닉스 구조조정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된 신국환 전 산자부 장관은 철저한 경제논리로 하이닉스를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하이닉스호의 향배를 결정할 신국환 구조조정특별위원회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하이닉스 문제 처리의 원칙은.

 ▲철저한 경제논리다. 경쟁력이 있다면 경쟁력이 있는대로, 없다면 없는대로 경제성을 고려해 판단할 계획이다. 우리 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너무 크고 전체 반도체시장에도 마찬가지다. 대내외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설득력 있는 근거를 바탕으로 판단할 것이다.

 ―라인 매각이나 해외 합병 등은 어떻게 되나.

 ▲사안이 민감해 당장 확답할 수는 없으나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먼저 고려할 것이다. 이번 문제가 하이닉스 혼자만의 문제도 아니고 장비·재료업체 등 산업 파급효과가 상당히 크다. 또 디지털시대인 만큼 반도체산업의 중요성도 높다. 모든 것을 원점에서 차근차근 검토해 종합적인 대책을 만들 것이다.

 ―경영진 재신임 얘기가 있던데.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으나 구분 없이 종합적으로 재검토하기로 한 만큼 경영진도 점검의 대상이 된다. 완전히 뒤흔들지는 않겠지만 보완할 계획이다.

 ―구조조정위원회는 어떻게 운영되나.

 ▲채권단과 함께 이번주중으로 사무국 구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채권단·회사측 등으로 사무국을 꾸리고 실무를 맡는다. 법률·회계 분야 전문가 등의 자문도 받기로 했다. 원칙은 신속하고 신뢰성 있게 움직인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소감은.

 ▲산자부에서 오래 몸담아 오면서 반도체산업의 시작에서부터 성장과정에 참여했고 빅딜 등을 지켜봤다. 책임감을 갖고 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발전적인 방안을 만들겠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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