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가 세상을 바꾼다.”
탄소와 고분자 신소재 개발로 나노기술(NT) 산업화를 앞장서겠다는 솔나노켐의 안태호 사장이 던진 첫마디다.
“최근 철이 세상을 바꾼다는 카피의 광고를 보면서 이제 21세기는 탄소가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할 때가 됐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습니다.”
안 사장은 지난 96년부터 국공립 연구기관과 함께 고분자 복합재료 연구 개발을 해오다 98년 에스오엘이란 이름으로 솔나노켐의 전신을 설립했다.
솔나노켐의 사업분야를 설명하기가 본인도 힘들다며 웃으면서 사업영역을 설명했다.
“솔나노켐은 극소물질을 제어하는 나노기술의 대표적인 적용분야로 신소재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고분자 표면 처리기술을 통해 고기능을 갖춘 고품질의 탄소 및 복합재료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안 사장.
이 분야의 대표적인 상품으로 솔나노켐은 반도체 클린룸 등에 사용되는 이온교환 활성 탄소필터와 소각로·자동차·선박·배기가스 제거용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제거용 활성탄소를 생산한다.
솔나노켐은 또 종합 수처리와 대기처리 시스템 및 엔지니어링을 구축하는 환경사업부를 중심으로 오폐수와 대기 오염 처리를 위한 제반 컨설팅과 연구사업을 펼치고 있다.
“세계적인 탄소소재 회사인 하니웰과 듀폰 등에 솔나노켐의 탄소 고분자 소재
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세계적인 인명 정보기관인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에 의해 ‘21세기를 빛낼 세계의 500인, 21세기 2000명의 뛰어난 지식인’으로 선정돼 인명사전 후즈후(Who’s Who)에 등재된 안 사장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그 기술의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을 때 라이선스할 것입니다.”
헐값에 기술을 넘길 수 없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안 사장은 지난 10여년간 원천기술 보존을 위해 쏟아온 노력이 조만간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확신한다.
10여년간 탄소소재에 대한 외곬 경영이 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몇 년 전부터 비로소 평가받기 시작했다며 자신감에 찬 안 사장은 신기술 업체 경영의 모범으로 평가받고 싶다면서 활짝 웃어보였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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