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종업원 1인당 매출액 증가율이 34% 이상 확대되는 등 도입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최근 ERP를 도입한 124개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인당 매출액은 도입 전의 2억원에서 도입 후 2억7000만원으로 34.3% 늘고 재고 보유기간은 35.9일분에서 20.4일분으로 43.3%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고 19일 밝혔다.
또 평균 10.5일이던 고객납기 응답기간은 ERP 도입 이후 6.6일로 37% 단축됐고 월차마감기간도 16.2일에서 5.6일로 65.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ERP 구축기간은 6개월, 도입비용도 1억4100만원으로 비교적 비싼 것으로 조사돼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산자부 김종갑 국장은 “이번 조사는 도입을 망설이고 있는 중소기업에 ERP 도입이 실제로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 ERP 도입 효과를 알리고 비용부담을 최소화해 중소기업 IT화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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