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아이티벤처투자(대표 도용환 http://www.stic.co.kr)는 스틱과 SK텔레콤이 합작투자해 지난 97년에 설립한 IT전문 창투사다. 이 회사는 지난 99년 7월에 정보통신부로부터 전문 창투사로 지정된 후 4개 조합에 200억원을 투자받는 등 현재 총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또 11월에 결성할 125억원 규모의 조합까지 포함하면 2364억원을 운용하는 12개 조합을 거느리게 된다.
출자사는 정보통신부와 LG·삼성·SK 등 국내 4대 그룹, 기관투자가, 미쓰비시상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미쓰비시상사는 지난 8월에 35억원을 투자하고 유망벤처기업의 추천과 수출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스틱아이티벤처투자는 관계사와 조합 출자자 등으로 구성된 외부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여타 벤처캐피털과는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가지 예로 고압변성기 생산업체인 디피씨가 투자기업에 생산라인을 제공하면 생산품 전량을 수출하는 한단정보통신이 마케팅 및 수출관련 노하우를 지원한다. 스틱투자자문이 재무 및 IR 지원을, 전문 컨설팅사 등 외부 기관은 재무·홍보 등의 부문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스틱아이티벤처투자는 지난 9월 기준으로 총 70여개의 벤처기업에 860여억원을 투자한 상태다. 투자기업 중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기업은 예스테크놀로지, 뉴씨앤씨 등 7개 회사가 있다. 또 2000억원 이상의 넉넉한 자금을 토대로 정보기술(IT)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최근에도 우량 벤처기업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투자방식은 전형적인 ‘톱다운(Top-Down)방식’. 우선 성장성이 유망한 산업군을 선정한다. 그 뒤에 그 분야에서 기술력, 영업력 등이 제일 낫다고 인정받는 기업을 발굴해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원칙이다. 기존 투자방식이 산업의 성장성보다는 기업자체의 유망성에 집착했다면 기업이 속한 산업의 성장성까지 고려한다는 개념이다.
또 다른 투자원칙은 ‘선택과 집중’이다. 기술력이 뛰어난 소수의 기업에 풍부한 자금을 투자해 회사의 경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분(대략 20%)을 확보한다. 이후 내외부에 연계된 인프라를 통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최고의 기업으로 육성해 투자자금을 회수한다. 소액을 다수의 기업에 투자하면 투자기업을 관리하기가 어렵고 투자를 받는 투자기업의 입장에서도 제대로 된 자금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스틱아이티벤처투자는 벤처기업 선정에 있어 기업의 성장성은 기본이고 경영자의 도덕성, 향후 협력가능성도 매우 중요한 요소로 여긴다. 경영자의 도덕성과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투자사의 장기적인 발전과 투자자금의 성공적인 회수도 어렵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히 자금을 투자해 이익만을 얻겠다는 의도가 아니라 투자사와 벤처기업이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상호간 협력도 중요하다는 의식이 밑바탕에 자리잡고 있다.
스틱아이티의 사업운영 철학은 투자심사역의 도덕성 및 펀드 운용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투자심의위원회에서의 공정한 투자결정 및 기획관리에서의 최종실사를 통해 성공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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