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초기 기술과 경영지원에 머물러온 대학의 벤처보육 기능이 해외마케팅 지원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경북대학교 테크노파크(단장 이상룡 http://ktp.knu.ac.kr)는 창업보육센터 졸업업체 및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해외지사 설립을 위한 자금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술 및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해당 기업의 해외진출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경북대 테크노파크가 새로 도입한 해외진출 마케팅 지원사업은 KOTRA의 중소기업 해외지사화 사업을 활용, 필요한 비용(지사화 업체 분담금)을 현금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경북대 테크노파크는 졸업 및 입주업체 가운데 해외지사 설립을 희망하는 업체에 KOTRA 해외무역관을 활용한 해외지사화에 드는 모든 비용(업체당 220만원)을 지원하되, 해당 기업은 향후 수출액의 일정부분을 테크노파크에 기부하면 된다.
올해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의 대상기업으로는 디토정보기술(대표 김증섭·일본 도쿄), 쓰리비시스템(대표 최백영·중국 상하이), 매트릭스(대표 정지훈·프랑스 파리) 등 3개 업체로, 테크노파크는 이들의 해외지사화 사업이 정착되면 연간 70만달러의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룡 단장은 “해외시장 정보수집 및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지역 업체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보육업체에서 벗어나 지역의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해외마케팅 지원범위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외지사화 사업은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위해 KOTRA가 지난해 7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희망업체는 신청서 제출과 함께 실사 및 심사를 거쳐야 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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