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KTB네트웍스 컨소시엄이 하이닉스반도체 자회사인 현대큐리텔 인수를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13일 현대큐리텔(대표 송문섭 http://www.curitel.com)은 인수 희망제안서를 제출한 업체 가운데 팬택·KTB네트웍스 컨소시엄이 이스라엘 다이텔레콤, 일본 도시바를 밀어내고 우선인수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팬택(대표 박병엽 http://www.pantech.co.kr)은 인수대금으로 1500억원대를 예상하고 있으며 현대큐리텔을 합병시키지 않고 회사명과 인력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연간매출 1조5000억원대, 생산능력 1500만여대의 매머드급 이동전화단말기 제조업체(팬택+현대큐리텔)가 탄생할 전망이다. 이는 삼성전자, LG전자, 세원·맥슨텔레콤과 함께 국내 4대 이동전화단말기 메이저 제조업체로 부상할 수 있는 규모다.
팬택의 한 관계자는 “세계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이동전화단말기 수요 위축을 감안할 때 연간 생산능력 1000만대 이상을 갖추는 것이 경쟁력 보유를 위한 척도”라며 “현대큐리텔을 인수함으로써 이동전화단말기 분야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특히 팬택은 현대큐리텔을 자회사로 편입시키면서 모토로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위주에서 벗어나 북남미·호주·이스라엘·루나미아 등지로 수출전선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유럽형 이동전화(GSM)단말기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단말기, CDMA450 단말기 등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하이닉스반도체는 주요 구조조정 대상의 하나였던 현대큐리텔 매각작업이 본 궤도에 오름으로써 회사 내실을 더욱 다지게 됐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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