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 10명중 7∼8명은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단말기를 보유하고 있으나, 실제 무선인터넷 이용자는 고작 1∼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마케팅 리서치업체인 베스트사이트(대표 안승욱 www.bestcite.com)와 한국갤럽이 공동으로 지난 8월 중순 전국 1만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이용에 관한 5차 웹센서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72.7%가 무선인터넷 단말기를 갖고 있으나 가입자의 16.0%만이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림참조
보고서는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선 단말기 사양이 기본적으로 뒷받침돼야 하는데 전체 가입자의 26.8%가 무선 인터넷 단말기가 아니어서 이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들의 연령대는 단말기 교체 욕구가 적고 단말기 이용이 서툰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10대들의 무선 인터넷 이용률이 42.9%이나 그 증가속도가 점차적으로 둔화되고 있으며 20대의 경우는 10대의 영향과 20대로 유입되는 10대들이 많아 증가율이 비교적 높은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30대 이상의 연령층은 이용률이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승욱 베스트사이트 사장은 “무선인터넷이 하드웨어 부분의 지원은 전반적으로 이루어졌다 할 수 있으나 단말기 확산 속도에 비해 이용상에 여전히 많은 진입장벽이 존재하고 있다”며 “이는 무선인터넷의 낮은 접속속도와 높은 이용료와 콘텐츠가 충분히 어필하지 못하는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들어 휴대폰 기반의 무선인터넷이 모티즌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아직 사용률이 저조하고 이용자 저변도 취약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어서 관련 비즈니스의 버블이 우려된다.
한편 이동전화 서비스업체별로는 KTF가 현재 가장 높은 무선인터넷 이용률을 나타내고 있으나 향후 무선인터넷 사용 응답자 분포도 면에서 SK텔레콤이 21.1%로 KTF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SK텔레콤의 도약이 예상된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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