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의 관점에서 볼 땐 불황이 반드시 나쁜 뉴스는 아닙니다. 장기 성장전망에 대한 징후만 있다면 불황은 투자를 조성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아시아 경제가 장기적으로 큰 폭의 성장을 하리라 믿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 그 성장 가능성에 더 큰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인 CDP캐피털의 서울 사무소 오픈을 위해 방한한 장 라모드 CDP아시아인베스트먼트 사장은 한국시장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통신, 수송, 에너지, 물류, 정보통신 분야 등에 향후 3년간 2억∼2억5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중 1억달러는 정보통신 인프라분야에 투자하고 나머지 1억∼1억5000만달러는 제조업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CDP캐피털은 올 상반기까지 아시아 지역에 4조3836억원을 투자했으며 아시아개발은행, 일본 니폰라이프를 비롯해 한국의 산업은행·한빛은행·삼성생명·교보생명·동양현대종합금융 등과도 한국인프라펀드운용이라는 자산운용 회사를 구성,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 라모드 사장은 특히 한국시장의 경우 한미은행, KTF, 인포뱅크, 한국정보통신 등과 CDP코리아텔레콤&인프라스트럭쳐 펀드를 모아 다양한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DP캐피털은 국가 단위가 아닌 대륙 단위로 투자하는 게 특징입니다. 앞으로 3년 이내에 아시아 지역의 선도적인 자산운용회사로 자리잡는 것이 투자 목표며 한국시장에서는 향후 3년내 캐나다에서 2억∼2억5000만달러를 들여오고 한국에서 2억달러 정도를 조달, 총 4억∼4억5000만달러를 투자할 것입니다.”
장 라모드 사장은 장기적으로 한국시장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믿고 있다며 서울 사무소 개소도 이같은 맥락에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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