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 시대를 겨냥한 최초의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로 국내외 모바일 플랫폼업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KT아이컴 ‘유무선 통합 포털서비스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 1차 예비사업자로 IBM과 오라클이 선정됐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아이컴은 지난 10월 중순부터 유무선 포털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 경쟁 입찰에 참여한 IBM·오라클·마이크로소프트·오픈웨이브·에릭슨·노키아·필링크 등 7개 업체를 대상으로 적합성 평가를 실시, 지난 5일 오후 IBM과 오라클을 각각 예비사업자로 선정했다. 본지 11월2일자 13면 참조
KT아이컴은 이에 따라 이들 두 회사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최종 적합성 평가를 거쳐 내년초에 두 곳 가운데 하나를 주사업자로 선정, 내년 상반기 안에 IMT2000 기반의 유무선 통합 포털서비스 구축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이번 프로젝트를 주관하고 있는 KT아이컴 김형욱 팀장은 “자체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의 심사 결과 IBM과 오라클이 기술성, 가격경쟁력 등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하고 “이제 한국통신, KTF 등 한국통신그룹 차원의 ‘자원(resource)’ 공유 등을 통한 세부작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업체로는 유일하게 이번 입찰에 참여해 선전이 예상됐던 필링크(대표 우승술)가 막판에 탈락, 앞으로 유사한 대형 유무선 통합플랫폼 구축 프로젝트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국내 모바일 솔루션업계의 입지약화 우려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번 KT아이컴 프로젝트는 유무선 통합 포털서비스 기반 구축에 필요한 핵심 플랫폼 업체를 선정하는 것으로 향후 필연적으로 관련 솔루션·콘텐츠 등 애플리케이션 업체 선정에 중요한 키를 쥐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아쉬움이 크다는 게 관련업계의 지적이다.
한편 KT아이컴은 이번에 IBM과 오라클을 1차 예비사업자로 선정한데 이어 각종 유무선 솔루션 선정 등 후속작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어서 KT아이컴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국내 무선인터넷업계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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