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인터넷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포털업체들의 무선 인터넷 사업 진출을 위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이동통신 사업자를 중심으로 전개된 것과는 달리 최근 들어서는 개인정보단말기(PDA) 등 다양한 형태의 무선 단말기가 출시되면서 서비스 형태 및 이를 이용한 비즈니스 모델도 크게 다양해지고 있다.
프리챌(대표 전제완 http://www.freechal.com)이 지난 9월 시작한 PDA 연계 무선 포털서비스인 ‘프리챌 에디션’은 바로 이같은 추세를 반영한 대표적인 사업모델 가운데 하나다.
‘프리챌 에디션’은 프리챌과 무선통신망 사업자 및 PDA단말기 제조업체가 서비스와 상품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공동의 고객을 확보하고 수익도 높이는 등 3자간 ‘윈윈윈’을 지향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이 서비스는 프리챌이 PDA나 PC-E폰 등 최근 부상하고 있는 무선 인터넷 단말기 업체 및 무선통신망 업체들과 제휴해 회원들에게 PDA 단말기를 싼값에 제공하고 이를 통해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실시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이렇게 되면 프리챌은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다양화할 수 있는 저변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며, 동시에 무선망 사업자와 무선망 사용료를 쉐어함으로써 새로운 수익기반을 다져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단말기 제조업체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해 제공함으로써 손쉽게 단말기를 판매할 수 있으며 무선망 사업자들은 무선망을 지속적으로 활용해주는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프리챌은 이를 통해 무선인터넷 서비스는 물론이고 그동안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독점해온 유료서비스에 대한 과금대행까지 가능하게 됐다. 또 휴대폰 결제를 이용하면서 지불해온 사용료를 절감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이용한 새로운 수익모델까지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프리챌은 PDA 업체인 마이세스,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인 싸이버뱅크 등과 공동마케팅을 통해 무선 인터넷을 탑재한 단말기 판매와 유료 서비스 등으로 월 5000만원 정도의 추가 수익을 올리고 있다. ‘프리챌 에디션’ 서비스를 시작한 지 불과 2개월여만의 성과다.
이에 프리챌은 마이세스와 싸이버뱅크 외에 iPAQ·셀빅·팜 등 유명 PDA업체나 SK텔레콤을 비롯한 이동통신망 사업자들과의 제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이 서비스로만 연내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와관련 전제완 사장은 “PDA는 PC에 가까운 멀티미디어 이동통신 단말기라 작은 크기의 액정화면에 텍스트 위주의 서비스만 제공해온 기존 이동전화 단말기를 이용한 무선 인터넷 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프리챌은 이를 통해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및 네트워크를 결합한 새로운 방향으로 무선 인터넷 서비스 채널을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모토로라 중저가폰 또 나온다…올해만 4종 출시
-
2
단독개인사업자 'CEO보험' 가입 못한다…생보사, 줄줄이 판매중지
-
3
LG엔솔, 차세대 원통형 연구 '46셀 개발팀'으로 명명
-
4
역대급 흡입력 가진 블랙홀 발견됐다... “이론한계보다 40배 빨라”
-
5
LG유플러스, 홍범식 CEO 선임
-
6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7
반도체 장비 매출 1위 두고 ASML vs 어플라이드 격돌
-
8
페루 700년 전 어린이 76명 매장… “밭 비옥하게 하려고”
-
9
127큐비트 IBM 양자컴퓨터, 연세대서 국내 첫 가동
-
10
'슈퍼컴퓨터 톱500' 한국 보유수 기준 8위, 성능 10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