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외국인은 30대그룹 소속 계열사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거래소는 ‘30대그룹 외국인 주식보유 현황’이라는 분석자료를 통해 올들어 지난 2일까지 외국인이 거래소시장에서 순매수한 금액(5조6270억원) 가운데 30대그룹 계열사에 대한 순매수 금액은 전체의 94.56%에 달하는 5조32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보유한 30대그룹의 주식보유금액은 연초 33조8760억원에서 46조1890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 2일 현재 외국인이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그룹은 삼성그룹으로 조사됐다. 외국인이 보유한 삼성그룹 주식은 올초에 비해 23.63% 증가한 22조250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 계열사 가운데 외국인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정보기술(IT)기업은 삼성전자(17조431억원)·삼성SDI(1조1056억원)·삼성전기(777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30대그룹 외국인 보유지분 상위 20개사에 포함된 IT기업은 SK텔레콤(10조6494억원)·LG전자(5634억원) 등이다.
증권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일부그룹의 유동성 위기 등 내부문제가 채권금융기관의 지원 및 구조조정 등으로 해소되고 있고 30대그룹이 전반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전망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돼 외국인 순매수 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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