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원무처리·정확한 진료·친절한 상담 등 3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의료정보화를 적극 추진한다.’
올해로 개원한 지 11년째인 동아대학교병원(원장 손성근 http://www.damc.or.kr)은 이러한 3대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제 2의 도약기’를 맞이한다는 계획 아래 오래전부터 병원의 의료정보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아대학교병원은 지난 90년 3월께 개원하는 동시에 병원정보화 작업의 최종단계인 병원정보시스템(HIS:Hospital Information System)의 기초가 되는 주문자처방전달시스템(OCS)을 도입한 바 있다.
특히 개원 당시 우리나라 병원들의 OCS는 대부분 원무를 중심으로 한 환자관리·수납관리·청구관리였으나 동아대학교병원은 한 단계 진보된 시스템을 기획하게 되었고 이를 토대로 도입된 시스템이 현재의 OCS이다.
따라서 동아대학교병원은 진료를 담당하는 의사가 처방전을 직접 컴퓨터 단말기에 입력하고 입력된 내용은 원무과 수납을 경유해 각 검사실 및 부속실(약국·중앙주사실 등)로 전달하는 OCS를 구축, 운영중에 있다.
동아대학교병원은 외래에서 OCS를 먼저 도입하고 1년 후 입원으로 확대 운영했으며 초기의 OCS는 투약(경구·외용·주사제)과 원내 모든 검사(임상·해부·방사선·기능검사 등)를 대상으로 했다.
당시 시스템 환경은 메인컴퓨터로 ‘프라임-6150’, 단말기는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개인용 PC인 XT(하드메모리용량 20MB)를 이용한 클라이언트 서버 시스템으로 당시에 병원관리 시스템으로는 국내에서 최초로 도입된 시스템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보기술(IT) 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에 따라 동아대학교병원의 전산시스템도 함께 발전, 현재 사용중인 메인서버 시스템은 지난 96년 11월에 도입된 ‘선스파크센터-2000’에 ‘C-ISAM’으로 구성된 파일 시스템을 운영중이다.
동아대학교병원의 청구관리시스템도 타 병원에 비해 선두주자 역할을 했다. 대학병원으로선 처음으로 지난 98년 7월부터 전자문서교환(EDI) 의료보험청구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기존의 서면을 이용한 청구에서 전자적 문서 교환 방식으로 변경함으로써 시행 후 빠른 자금 회수와 보험삭감률 저하·경비 절감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동아대학교병원은 향후 웹을 기반으로 한 HIS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본원의 경우 2002년 9월 가동을 목표로 HIS 도입을 위해 협력 업체와 함께 업무 분석 및 데이터베이스(DB)를 설계하는 단계에 있다.
이 병원의 HIS는 웹기반의 인트라넷을 구성함으로써 직원 개인 코드에 의한 업무 관련 자동 매뉴얼 구성하고 사무자동과 HIS의 통합하며 구매 관리에서의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을 도입하고 녹산 분원과의 원격진료시스템을 위한 표준 프로토콜(HL7)을 도입하는 등 첨단 IT를 이용한 시스템 구성으로 디지털 병원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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