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의 벤처투자 회수 가뭄속에서도 100억원 이상의 ‘대박’이 잇따라 터질 전망이다.
동원창업투자(대표 김주원)는 지난 1일 코스닥에 등록한 컴퓨터 보안 및 지불서비스 업체인 소프트포럼을 통해 큰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소프트포럼의 지분 9.28%를 갖고 있는 동원창투는 소프트포럼이 등록 후 현재까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1만6350원을 기록하고 있어 곧 100억원 가량의 평가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주원 사장은 “최근 전반적인 주가폭락 여파로 벤처캐피털들이 투자회수를 못하고 어쩌다 투자기업이 등록해도 투자원금을 못건지는 경우가 많아 매우 어려운 처지”라며 “소프트포럼 같이 큰 건이 터져야 다시 힘을 받아 투자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00억원대의 이익을 거둬들였던 LG벤처투자 역시 수년 전 투자한 안철수연구소에서 200억∼300억원대의 큰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LG투자조합1호는 현재 안철수연구소의 주식 24만주(4.6%)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5만∼6만원선을 오르락내리락하는 안철수연구소에서 100억원 가량을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LG벤처투자는 주식의무보유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13일부터 안철수연구소의 주식을 팔 수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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