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 등 일본의 귀족 출신 자제들이 주로 다녀 일본의 명문 사립교육기관으로 꼽히는 도쿄의 학습원대학(Gakushuin)의 학생연수단이 경북대를 방문,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경북대(총장 박찬석)는 지난 98년 학술교류협정을 맺은 일본 학습원대학 16명의 재학생들이 1일부터 5일까지 경북대에서 단기연수 과정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학습원대학 3·4학년 재학생들로 구성된 학생연수단은 5일 동안 홈스테이를 하며 인문대 일어일문학과와 어학당의 일본어 수업 참관 및 실습, 대구 인근 경주 등 유적지 견학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연수단은 기존 프로그램과 달리 경북대에 개설돼 있는 일본어 교육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 생생한 일본어 교육 실습 연수를 하고 있다.
학습원대학은 전임교수의 절반 이상이 외국의 대학에서 일본어와 일본학을 가르친 경험이 있을 정도로 전통적으로 자국의 언어 및 문화를 외국에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는 대학이다. 현재 일본의 아키히토(明仁)천황과 나루히토(德仁)황태자는 물론, ‘로마인 이야기’로 유명한 작가 시오노 나나미도 이 대학 출신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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