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리 기술의 세계시장 수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유명 전시회에 한국신기술인증관을 설치·운영한다. 또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제품에 부여하는 신기술(NT)인증을 획득한 제품에 대해 정부가 보증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신기술의 실용화와 기술 수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NT·우수품질(EM) 인증제도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KOTRA 등과 협조해 세계 각국에 신기술한국관을 설치,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술표준원은 또 지금까지 EM인증 제품에만 적용돼 온 기계공제조합의 일괄 이행보증을 앞으로 NT 제품으로 대상을 확대해 신기술의 실용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기술표준원의 NT·EM 인증을 받을 제품은 해외수출시 인지도와 신뢰성을 확보하게 돼 효과적인 세계시장 공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신뢰성 부족으로 인한 소비자 외면으로 상품화가 어려웠던 NT 제품도 정부의 일괄 이행보증과 이를 통한 신뢰도 확보로 실용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기술표준원의 NT·EM 인증을 받은 제품의 수출은 99년 3조9800만달러에서 2000년에는 31% 증가한 5억2300만달러로 늘어났고 인증제품에 의한 수입대체도 99년 1조2600억원에서 2000년에는 1조4700억원으로 17% 증가했다.
NT인증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신기술·신제품에 대한 기술성 평가를 거쳐 인증하는 제도며 EM인증은 국내에서 개발된 기계류·부품·소재에 대한 품질·성능을 평가해 우수제품에 인증하는 제도다.
한편 기술표준원은 1일 장재식 산자부 장관과 경제단체장 등이 참석하는 제 5회 신기술실용화촉진대회를 개최, 삼원기계·대우조선공업·휴먼전자 등 63개 신기술실용화 우수기업에 대해 포상한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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