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엑스 김철균 이사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사업은 아직 그 결과가 검정되지 않은 사업이다. ERP, CRM, EC 솔루션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활성화되지 않은 게 현실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브로드밴드 네트워크의 확장과 온라인을 통해 게임을 즐기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게임 ASP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콘텐츠 유료 판매를 통해 수익모델을 찾던 인터넷서비스제공(ISP)업체의 요구가 맞아 떨어지면서 최근에는 효과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게임 ASP는 최근 일부 대형유통업체들이 전매방식의 유통구조를 장악하고 있는 현실에서 신생업체들이 새로운 유통 채널을 모색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또 온라인 유통의 경우 패키지 제작비, 유통대행료 등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 국내 게임 ASP 서비스는 드림엑스를 포함해 코리아닷컴·하나로넷 등 대형 포털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ISP가 수익모델의 일환으로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게임ASP 방식은 이용자는 간단한 실행 프로그램을 개인 PC에 설치하고 서버에 저장돼 있는 게임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불러와 사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요금은 이용시간에 따라 과금한다.
이같은 서비스는 현재 여러가지 문제점으로 크게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대형 유통사들이 기존 유통채널을 고수하면서 메이저 타이틀이 서비스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용자를 확보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여기에 용량이 큰 대작 게임의 경우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송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기술적인 문제도 많다.
최근 이같은 기술적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소프트웨어유통(ESD)방식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는 게임을 다운로드 방식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기존 ASP 서비스보다 이용자가 훨씬 안정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문제는 메이저 타이틀을 확보하지 않으면 온라인 게임 유통사업은 당분간 궤도에 오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게임 배급사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할 시점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좁쌀보다 작은 통합 반도체'…TI, 극초소형 MCU 출시
-
3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4
LS-엘앤에프 JV, 새만금 전구체 공장 본격 구축…5월 시운전 돌입
-
5
“1000큐비트 양자컴 개발…2035년 양자 경제 선도국 도약” 양자전략위 출범
-
6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7
헌재,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 모두 기각..8명 전원 일치
-
8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9
트럼프 취임 50일…가상자산 시총 1100조원 '증발'
-
10
금감원 강조한 '자본 질' 따져 보니…보험사 7곳 '미흡'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