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인터넷전화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악화에 휘말린 기업들이 사내 주요 고정업무비로 꼽혀온 통신비용 절감을 위해 인터넷전화를 속속 도입해 활용하면서 관련 서비스·장비업체들이 동반호황을 맞고 있다.
올해 초 10여개에 불과하던 인터넷전화 활용기업수는 지난 9월말 현재 300여개로 늘어나는 급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일반 기업뿐 아니라 대학교·단체·공공기관·금융기관 등으로 도입주체의 업종도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
기업용 인터넷전화시장 사업자 판세도 이전 인터넷전용회선사업(ISP)·별정통신사업에서 최근 주력을 전환한 곳만 10여개에 이르고, 전체 경쟁업체수는 줄잡아 30여개에 이르고 있는 등 격전 조짐마저 감돌고 있다.
인터넷전화사업자들은 과도한 통화비 부담을 가진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구내전화시설을 유지한 채 통상통화료를 평균 30∼40% 줄일 수 있는 인터넷전화의 경제성을 집중 부각시키며 영업전을 펼치고 나섰다. 특히 외국지사나 국내 지방사간 통화가 많은 기업들에는 통화료 절감뿐 아니라 1 대 다지점을 가상사설망(VPN)으로 묶는 무제한 무료통화 혜택까지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용 인터넷전화의 필수장비인 소·대용량 게이트웨이와 게이트키퍼 솔루션 등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면서 관련 장비업계의 공급경쟁도 한층 가열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경제침체가 심화될수록 인터넷전화의 경제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통화품질 문제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기업용 인터넷전화시장은 더욱 각광받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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