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온통 생화학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탄저균의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유전자 진단칩(진단키트)이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바이오벤처기업 코아바이오시스템(대표 박용원 http://www.corebio.com)은 중앙대 의과대학(미생물학과 김원용 교수)과 공동연구를 통해 탄저병의 원인균인 ‘바실러스 안스라시스(Bacillus anthracis)’를 정확히 검출하는 유전자 진단칩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바실러스 안스라시스의 병원성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단시간에 분석하는 이 탄저균 검출 진단키트는 DNA를 추출하는 전처리 과정 없이 바로 균주 상태에서 검출 가능하다.
이 진단키트는 수일이 걸리던 기존 검사법에 비해 3시간이면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으며, 특히 실시간 유전자 증폭기(smart cycler)를 이용할 경우 30분 내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중앙의대 미생물학과 김원용 교수는 “형태학적·생화학적 분석으로 동정(분류)이 어려운 병원성 탄저균, 비병원성 탄저균, 인체에 해가 없는 탄저유사균 등 모두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어 탄저균 분석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코아바이오시스템 부설연구소 이진성 소장은 “현재 미국 테러사건 이후 탄저균 모방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이 가능해 탄저균을 효과적으로 관리·보존할 수 있는 토대가 우리나라에도 마련됐다”고 말했다.
코아바이오시스템은 현재 이 진단키트를 특허출원 중이며 다음달 초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02)841-7530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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