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개막된 제21회 홍콩전자전에는 전세계 21개 국가 1500여 업체가 출품, 각종 첨단 전자제품을 선보인다.
우리나라도 이번 전시회에 100여개의 전자 관련 전문업체들이 자사의 제품을 한껏 뽐내게 된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국내 주요 업체와 관련 제품을 소개한다.
<미래에이브이>
미래에이브이(대표 최황호 http://www.miraiav.com)는 이번 홍콩전자전에 새로운 개념의 자동차 오디오 및 텔레비전을 출품한다. 이 회사가 선보이는 AV 제품군은 지난달 ‘세계 굿디자인 페스티벌’에서 한국 밀레니엄 상품으로 선정될 만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자랑한다.
‘기술만이 해외시장 개척의 첩경’이라는 기업이념으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 회사는 이미 자동차 오디오 부분에서 ‘MPS플레이어’ ‘풀 디태처블(detachable)’, ‘풀 로직’ 등 경쟁 제품에 한발 앞서가는 새로운 모델을 잇따라 선보인 바 있다. 또 올초 개발한 핸즈프리 겸용 자동차 오디오도 이미 특허를 획득했다.
출품작 가운데 주력 제품은 DVD플레이어, 자동항법장치(내비게이션)와의 연동이 가능한 자동차 텔레비전이다.
이 제품은 이미 대규모 자동화 생산설비를 갖추고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최황호 미래에이브이 사장은 “향후 자동차 AV는 고품격 디자인, 고품질 그리고 가격 경쟁으로 귀결될 것”이라며 “세계 유수 기업에의 수출 경험을 바탕으로 자동차 AV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사운드테크엔터프라이즈>
무선기기 전문 사운드테크엔터프라이즈(대표 이종한 http://www.stekorea.com)는 지난 99년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블루투스를 비롯해 무선 마이크로폰 시스템과 GPS 응용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참가 제품인 ‘블루투스 스테레오 헤드셋’은 세계 최초로 블루투스를 이용해 스테레오 사운드를 구현한 제품이다.
지난 2년간 10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된 이 제품은 오디오·PC·TV 등의 오디오 출력라인을 헤드세트에 연결, 헤드폰에 부착된 별도의 수신모듈에 무선으로 스테레오 사운드를 전송할 수 있다. 또 충전식 배터리를 탑재해 별도의 건전지가 필요없으며 최대 30m의 수신범위를 가지고 있어 기존의 유선 헤드폰과 달리 사용자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다. 세련되고 심플한 디자인과 초소형으로 휴대가 간편해 MP3파일이나 음악 등을 자유롭게 청취할 수 있다.
이종한 사장은 “사운드테크엔터프라이즈는 블루투스에 기반을 둔 다양한 제품개발로 세계적인 블루투스 기술의 선두주자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첫번째 시험무대가 홍콩전자전”이라며 이번 전시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엠아이테크인>
계측기 전문업체 엠아이테크인(대표 배정환 http://www.mitechin.com)은 국내 계측기 산업의 선두주자인 흥창의 계측기 사업부가 분사해 설립된 벤처기업이다.
전자통신산업에 필수적인 계측장비를 100% 자체기술로 개발해 우수한 성능대비 가격를 자랑하는 ‘MIT’시리즈는 국내외 유수 기업, 연구기관, 학교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출품작 ‘MIT 3260’ 제품은 디지털 신디사이저 방식의 스펙트럼 분석기(spectrum analyzer)로서 높은 성능에 비해 제품 자체의 크기를 최대한 줄여 오실로스코프의 관면을 통해 스펙트럼을 관측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스펙트럼 분석기에 비해 약 3분의 1 수준의 저가격을 실현한 것도 이러한 기술 증거 가운데 하나다. 또 디지털 신호처리 방식이기 때문에 아날로그 방식에 비해 높은 정확도를 제공하며 사용법 또한 간편하다.
이 회사는 디지털 LCR미터, 휴대형 전계강도 측정기, 임의파형발생기, RF파워미터, 스펙트럼 분석기 등 다양한 계측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통신용 계측장비를 핵심 축으로 범용계측 및 자동화 계측 사업, 첨단반도체 테스트 시스템 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경진일렉트론>
통신기기 및 전자부품 전문업체 경진일렉트론(대표 이기진 http://www.kj-headset.co.kr)은 마이크, 컴퓨터 스피커, 이어폰, 휴대폰용 이어세트 등의 음향기기 장비를 생산한다. 지난 91년부터는 텔레마케팅, 콜센터용 핸즈프리 헤드세트를 개발해 수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전화기용 헤드세트, 컴퓨터용 헤드세트, 핸즈프리 헤드세트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전화기용 헤드세트는 싱글라인용과 멀티라인용 복합기기며 호환성을 맞출 수 있는 선택 스위치의 기능으로 전세계의 어떠한 전화기와도 호환이 가능하다. 출품작은 모두 FCC와 CE의 승인을 획득함으로써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USB 헤드셋은 디지털 방식을 이용해 24비트의 높은 신호로 아날로그 음질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어 외부 잡음을 제거해 최상의 음질을 제공한다. 인터넷폰과 온라인 영상 대화와 채팅 등에 적합한 제품이다.
한편 경진일렉트론은 현재 개인용 컴퓨터, 스피커, 콘덴서 마이크, 스피커 부품들의 생산라인을 중국에 설치하고 현지에서 엄격한 품질관리를 거친 제품들을 생산 중이다.
<샘스일렉트로닉스>
샘스일렉트로닉스(대표 박소범 http://www.samscorp.co.kr)는 지난 20년 동안 자동차 오디오 시장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온 전문업체다. 설립 이래 해외시장 공략에만 주력해 현재 유럽과 북미 등지의 10여개 국가에 자동차 오디오 관련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자동차용 앰프, 고체촬상소자(CCD) 카메라와 버스 오디오 시스템 등이 주력이다. 또 지난 98년 중국과 미국에 현지 제조공장을 설립한 이 회사는 같은 해에 C-UL(Underwriters Laboratories)인증과 KS A/ISO9001 품질시스템 인증을 획득해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미국과 유럽 및 일본에 유수의 고객들에게 자동차 앰프를 수출하는 이 회사는 세계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오는 2002년에는 DVD및 TFT 모니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83년 공식 수출 업체로 등록되어 해외 수출을 시작해 지금까지 각종 수출 관련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스턴정보통신>
이스턴정보통신(대표 이왕록 http://www.easterninfo.com)은 지난 95년 일본 이케가미(IKEGAMI)사 및 오쿠다(OKUDA)사와 기술교류를 통해 국내 최초로 ‘디지털 리코딩 시스템(DRS:Digital Recording System)’을 개발한 영상기술 전문 업체다.
출품작은 장기간 녹화가 가능한 저장매체인 ‘DRS시리즈’. 이 제품은 객체기반 영상분할 기술을 기반으로 고효율 실시간 영상압축기술과 웹(WEB)기반 원격감시기반기술을 적용한 저용량 저장매체다.
또 이 제품은 웹기반에서도 고속·고품질의 통신이 가능한 고화질의 영상을 인터넷과 랜 등 다양한 통신망을 이용하여 세계 어느 곳에서나 제한 없이 빠른 속도로 감시, 녹화, 검색 및 제어 가능하다.
이왕록 사장은 “DRS시리즈는 증가하는 인터넷 수요에 맞추어 웹 기능을 탑재시킨 제품”이라고 말하고 “이를 통해 CCTV의 완전대체 및 디지털TV 디바이스로서의 차세대 홈 영상시스템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솔트디지탈>
솔트디지탈(대표 임동건 http://www.saltdigital.com)은 TFT LCD TV와 모니터, 각종 액세서리를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 98년 한빛전자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TFT LCD TV와 모니터를 출품한다.
지난 99년 6월부터 TFT LCD TV 및 모니터를 양산하기 시작해 불과 6개월 만에 국내 액정TV 업계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인정 받는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들 제품은 VHF와 UHF 변환 스위치 작동없이 모든 채널의 자동 수신이 가능하고 채널, 음량, 밝기, 색상, 색농도 등 조정 상황을 화면에 표시하는 편리한 기능을 갖췄다. 정확한 주파수 수신과 초고속 자동채널탐색으로 인한 선명한 화질 제공과 난청지역의 수신강도 또한 장점이다.
임동건 사장은 “액정기술의 비약적 발전의 산물인 TFT LCD는 용도의 다양성 등으로 기존 브라운관을 완전 대체할 것”이라며 “이에 솔트 디지탈은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관련 산업의 선두주자가 돼 수출 효자 상품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엠텍월드>
엠텍월드(대표 김창균 http://www.metchworld.com)는 이번 홍콩전자전에 위조지폐 감식기 ‘머니체크’를 비롯해 기타 금융 관련 기기를 선보인다.
‘머니체크’는 컬러복사기로 만든 위조 지폐는 물론, 일명 ‘슈퍼노트’라 불리는 정밀 인쇄된 위조지폐도 식별 가능한 제품이다. 99% 이상 높은 감식률과 0.7초대의 빠른 감식속도가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또 내부 메모리는 데이터를 변경할 수 있는 방식을 채택해 새로운 형식의 위조지폐가 나타나도 데이터 업그레이드를 통해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해 출시한 제품 10여개 중 3개가 이미 특허를 획득하였고 나머지는 출원 중에 있다.
또 품질을 보증하는 Q마크를 획득했고 국내 최초로 위폐감식기 분야 조달청지정 중소기업 우수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김창균 사장은 “지난 해 9월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한 이래 위조지폐감식기 및 기타 금융 관련기기에서 9억원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에는 12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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