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들어 12세 이하 어린이들의 인터넷 이용률이 상반기 대비 12.1% 늘어난 61.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어린이들의 성인·자살사이트 접속률도 25.6%로 상반기의 2배로 증가해 아직도 어린이 네티즌들이 유해사이트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인터넷 포털 NHN(대표 이해진·김범수)이 지난달 5일부터 15일간 어린이 전용 포털인 주니어네이버(www.jrnaver.com)를 통해 국내 12세이하 어린이 2만1338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컴퓨터를 사용하는 어린이들의 인터넷 이용률은 상반기의 49.8%에서 61.9%로 늘었으며 게임·오락에 컴퓨터를 이용하는 어린이는 상반기의 34.6%에서 18.7%로 크게 줄었다.
또 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서비스는 이메일이 39.9%로 가장 많았으며 게임도 13.3%에 달했다. 검색서비스는 주로 숙제와 관련된 학습자료를 찾는다는 응답자가 43.2%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어린이들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시간은 방과후인 오후 1시에서 9시 사이가 44.5%로 가장 많았고 등교전인 오전 6시에서 9시 사이에 이용하는 어린이도 18.6%나 됐다.
이용장소는 대부분 집(89.8%)이었으며 학교와 학원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어린이는 각각 2.2%와 0.8%에 불과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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