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 내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소장 경종민)가 국내 처음으로 인터넷 기반에서 동작하는 전자회로 설계용 CAD 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는 아이피언(대표 박인학 http://www.ipean.com)으로부터 60억원에 상당하는 CAD툴(플로리안)을 기증받아 화제다.
IDEC가 기증받은 플로리안은 인터넷에 연결된 PC만 있으면 다운로드해 언제 어디서나 시스템 칩을 설계를 할 수 있는 가상의 전자회로 설계시스템이다.
플로리안을 사용하면 원격서버에 설치돼 있는 재사용이 가능한 IP(Intellectual Property)를 활용, 믹스앤드매치 설계를 할 수 있는 데다 원격지의 설계자간에 동일한 설계를 보면서 실시간 미팅을 할 수 있다.
또 설계흐름 관리기·논리회로도 편집기·상태도 편집기·VHDL·파형 편집기·검침 단자 선택기·시뮬레이션 파일 준비기·파형 분석기 등으로 구성돼 있어 이름 그대도 전체 설계흐름을 완벽하게 커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이피언은 재활용 가능한 IP 보급 차원에서 IDEC에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워킹그룹 및 전문대·공업고 등에 플로리안을 무료제공할 예정이다. 만약 이들이 모두 플로리안을 사용할 경우 시가로 환산하면 6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경종민 소장은 “시스템 칩 분야에서의 재활용 IP 사용비율이 앞으로 급속히 늘어날 것”이라며 “조만간 논리 수준 이하의 설계는 지적인 CAD 툴에 의해 완전 자동화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IDEC는 지난 5월과 8월에도 각각 서두로직(대표 유영욱)으로부터 100만달러 상당의 시스템온칩(SoC) 설계 검증을 위한 ‘VLE-2M 에뮬레이터’를, 에이케드(대표 김삼모·앤디황)로부터 웨이브폼 디스플레이 툴인 ‘파인웨이브(FineWave)’ 240카피 240만달러어치를 기증받은 바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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