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도서관에서 팬터지(공상) 소설 등 흥미 위주의 대중 소설 대출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가벼운 읽을거리를 선호하는 신세대 대학생들의 취향을 반영, 주목을 끈다.
청주대 중앙도서관이 지난 1학기 대출 도서를 분석한 결과, 주인공이 마법학교를 다니며 탈옥한 죄수를 쫓는다는 내용의 ‘해리포터와 아즈키반의 죄수’가 대출 순위 1위로 집계됐다.
또 주술사가 악귀를 격퇴하는 팬터지 소설인 ‘퇴마록’ 3편이 2위에 오르는 등 이 소설 4편이 각각 대출 순위 10위에 들었으며 팬터지 무협소설인 ‘묵향’ 1편과 4편이 6위와 7위, ‘엽기적인 그녀’ 상·하편이 3위와 7위에 오르는 등 상위 대출 순위 대부분을 흥미 위주의 대중 소설이 차지했다.
분야별 대출 순위는 △문학류(2만5119권) △사회과학(2만1624권) △총류(1만1932권) △기술과학(7065권) △역사일반(4822권) △어학일반(4820권) △순수과학(3533권) △철학일반(3130권) 등으로 나타났다.
이 대학 도서관 관계자는 “대학생들은 학술적이거나 무거운 주제의 도서보다는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도서를 선호하고 있다”며 “소설을 통해 취업, 학업 등의 중압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팬터지 소설의 대출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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