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1만여개 이상 산재한 주유소가 e비즈니스를 가능케 하는 주요 물류배송의 거점으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주유소는 장소·시간·인력 면에서 편의점 등의 다른 물류배송 거점보다 확실한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췄으나, 주유소 관계자들의 마인드 부족으로 택배취급 물량면에서 턱없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유소 기반 인터넷 및 물류사업 전문업체인 넥스테이션에 따르면 현재 편의점 등에서 거래되는 택배물량은 일평균 약 600개. 그러나 주유소에서는 10개 안팎에 불과하다. 편의점보다 3배가 넘는 이윤을 남길 수도 있음에도 주유소에서는 오히려 귀찮아 하기 때문이다.
주유소의 온라인화 수준 역시 열악해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도록 ADSL망을 설치한 곳은 불과 전체의 40%를 밑도는 수준이다.
박한규 넥스테이션 사장은 “주유소 사장들의 주유소 운영방식이 ‘경영’이 아닌 ‘관리’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물류배송거점으로 주유소가 제 역할만 해준다면 e비즈니스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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