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테크]SCP 협업기술-협업 시범사업 8대교훈

공급망기획(SCP:Supply Chain Planning) 협업기술을 조기에 시범사업으로 도입한 업체들의 경험과 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음과 같은 8가지의 공통적인 교훈을 도출해 낼 수 있었다.

 △모든 공급관계 파트너들이 다 같은 것은 아니다

 △기업의 수요계획을 재검토하기 위한 태세를 갖춰라

 △공급자 수요의 통합이 협업 소프트웨어보다 더 중요하다

 △매출 파악정책 및 생산체계와 연계하라

 △계획을 세우는 것만 가지고는 불충분하다

 △모든 예외적인 프로그램이 동등하게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확장성을 실험하라

 △호스팅을 고려하라

 

 ◇교훈 1:모든 공급관계 파트너들이 다 같은 것은 아니다=협업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파트너를 올바로 선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기술을 조기에 채용한 업체들의 경험에 비추어 파트너를 선정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래와 같다.

 △파트너는 기업의 공급망 프로젝트를 위해 중요할 뿐만 아니라 신뢰에 바탕을 둔 협업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 투자할 의향이 있어야 한다. 이런 협업관계의 경우 파트너들은 데이터를 상호 협업 사업 목적에만 사용한다는 신뢰아래 서로 미래의 사업전망에 대한 데이터를 공유해야 한다.

 △처음에는 작은 규모로 시작, 확대해야 한다. 대부분의 시범사업은 1 또는 2개의 부품과 물품 공급업체들과 추진하고 거래 데이터 중 일부만이 공유돼야 한다. 소규모 협업사업에 성공하면 그 후 협력업체의 범위를 넓히고 협업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범 협업사업을 제대로 실험하려면 모든 파트너들에게 중요하고 유동적(계절적인 수요가 있는 것이나 판촉용 또는 수명이 짧은 제품 등)인 수요가 있는 제품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시범사업에는 중요하면서 소비자 반응이 빠르고 재고나 용량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물품이나 기술이 중요하다.

 △시범 협업사업에서는 공급업체가 주도하던가 파트너들이 공동으로 재고관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그런 프로젝트가 이미 추진되고 있다면 더 보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업 자체의 기획 및 구매팀이 협업사업 계획과 물품 보충 절차의 가치와 잠재성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계정을 정하고 이를 통해 프로젝트를 대내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 이 팀은 공유하는 정보가 정확하고 시의적절하도록 내부 계획을 세워야 한다.

 ◇교훈 2:기업의 수요계획을 재검토하기 위한 태세를 갖춰라=시범 협업사업 시스템과 기업의 기존 공급망기획(SCP) 시스템을 통합하려면 때로는 수요계획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할 경우가 있다. SCP 협업 소프트웨어는 주로 계정이나 소매점 차원에서의 공급업체와 구매자 수요흐름에서의 예외적 요소를 비교하는 것이고, 기업의 수요시스템은 지역 차원의 수요를 예측하는 기능을 갖는다. 따라서 공급망 협업사업은 수요계획의 표준을 설정하는데 있어 중요한 변화를 가져오게 한다.

 시범 SCP 협업시스템의 세부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수요계획 시스템을 재구축하기를 원치 않는 기업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를 방식을 택해야 한다.

 △수요를 주간 단위에서 일일 단위로, 그리고 지역적으로 일괄 계획된 것을 계정 수준으로 의도적으로 분산해야 한다.

 △별도로 된 데이터 단계에 있는 계정 또는 채널별로 구분돼있는 데이터를 모델로 추출하고 이런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취합해 기업의 수요계획 시스템에 적용시켜야 한다.

 이런 접근방식은 가시성이나 유연성이 약하다. 즉 데이터를 의도적으로 분산시키면 새로운 제품에 대한 소개 내용, 판촉계획, 판매시점관리(POS:Point Of Sale) 통합 등과 같은 계정 수준의 세부적인 사항은 없어지게 된다. 한편 여러 단계의 데이터를 사용하면 추가적인 하드웨어와 관리업무가 필요하게 되고 데이터가 동기화되지 않음으로써 외부 노출의 위험성이 있다. SCP 협업을 지원하기 위한 수요계획 체계를 재구축하는 것은 해결해야 할 몇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부문별 수요를 1일 단위로 계정수준에서 정확히 예측하려면 소프트웨어를 확장해야 하고 따라서 데이터 모델이 커지고 처리시간이 더 많이 걸리게 된다. 또 소프트웨어를 확장하려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구입하고 설치해야 한다. 이 방식을 채택하려고 하는 기업은 소프트웨어를 구입하기 전에 그 업체로부터 벤치마크 데이터와 실험 시스템을 미리 받아 검토해야 한다.

 이런 점을 고려해 대부분의 시범 협업사업은 중앙 수요계획 시스템에 통합하기보다는 별도의 시스템으로 운용되고 있다. 그러나 기업의 수요계획에 있는 데이터 모델을 시범 협업 시스템과 일치시키지 않으면 협업의 효과가 별로 크지 않을 것이다. 만일 시범 협업사업에 있는 데이터를 다른 사업계획 시스템과 분리시킨다면 공급업체와 수요업체 모두의 사업이 지장을 받을 것이다. 2005년까지 시범 협업사업 시스템을 기업의 기존 SCP 시스템과 통합하지 않으면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교훈 3:공급자 수요의 통합이 협업 소프트웨어보다 더 중요하다=SCP 협업 소프트웨어는 공급업체와 구매업체의 수요흐름의 예외적인 사항을 대조하는 기능을 갖는다. 대부분의 시범 협업사업은 제품이 이미 생산되고 있거나 공급업체와 물품의 관계가 어느 정도 성숙했을 때 시작되고 있다. 기업이 진정한 업무처리 절차의 통합을 이룩하려면 제품 디자인에서 생산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재검토하고 이런 과정을 지원하기 위한 통합 솔루션을 설치해야 한다.

 기업은 협업관계가 디자인 주기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디자인 시스템을 SCP 소프트웨어와 통합해야 한다. 엔지니어들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때 구매부서와 협력, 전략적 물품조달 프로필을 개발해야 한다. 이렇게 하려면 기존에 독립적으로 사용해오던 응용 프로그램과 처리과정의 일부를 통합해야 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여기에 적용할 만한 기능을 가진 응용 프로그램이 없으므로 ‘맞춤’ 통합작업을 해야 한다.

 생산부문의 협업체제를 구축하는 데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기획 시스템이 단일 방향성이기 때문에 이를 조정하지 않으면 안된다. 만일 시범 협업체계의 데이터가 다른 기획 시스템과 분리돼 있다면 협업사업의 정보가 입력됨에 따라 데이터 변경을 수작업에 의존해야 하며 그러면 데이터의 일부가 기획 시스템에는 업데이트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시범 협업사업이 매출증대에 별로 기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

 ◇교훈 4:매출 파악정책 및 생산체계와 연계하라=시범 협업사업은 매출파악 정책 및 업무 추진체계와 연계돼야 한다. 시범 협업사업의 목적이 실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적정량의 제품을 생산하는 데 있으므로 생산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물품을 미리 구입해 쌓아두는 것은 비생산적인 행위다. 물품의 수요와 구매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시범사업에서 실패하기 쉽다.

 결과적으로 계획입안 담당자들이 구매 또는 판매행위를 위한 계정관리를 전담하는 팀에 배속되는 경우가 있다. 수요업체의 경우 이들은 재고량을 줄이기 위해 구매팀에 배속되고 공급업체의 경우는 매출을 극대화하면서 재고량이 부족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판매팀에 배속된다.

 ◇교훈 5:계획을 세우는 것만 가지고는 불충분하다=시범 협업사업 참여업체들은 기본적인 ‘협력기획, 전망과 보급(CPFR:Collaborative Planning, Forecasting and Replenishment)’ 표준방식이나 그와 비슷한 처리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거기에는 물품보급을 위한 기업간(B2B) 상거래 지원 소프트웨어나 주문을 위한 거래 소프트웨어가 없다. 현재의 SCP 협업 소프트웨어는 제조업체나 공급업체들이 주문업무를 처리하기에는 기능이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업체들은 주문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기능을 보완해야 한다.

 △현재의 시범 협업사업에서 물품을 주문할 때 대개 단일 제품이나 제품군에 국한해 주문하고 있는데 이런 방식은 다양한 제품을 평가하고 주문과 재주문 절차를 혼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주문처리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

 △시범 협업사업이 지속성을 유지하려면 보급논리를 사용, 수요를 주문량으로 전환해야 한다. 현재 공급망 협업시스템에는 전체 구매처리 과정을 지원하는 B2B 솔루션 패키지가 없다.

 △재고량 예측기능은 매출계획, 판매계획 및 판촉업무 처리과정 체계와 분리돼 있다. 협업사업 처리과정은 종합 SCP/CRM 백오피스 및 프런트오피스 통합 프로젝트 안에 포함되도록 디자인돼야 한다.

 비록 이런 기능 중 일부는 2003년까지 2단계 전사적자원관리(ERP:Enterprise Resources Planning) 시스템 안에서 발전하겠지만 대기업의 75%가 업무처리를 지원할 수 있는 가장 우수한 솔루션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교훈 6:모든 예외처리 프로그램이 동등하게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SCP의 예외처리는 사용자가 정한 기준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전략, 전술, 운용, 사업집행 등 네개의 각기 다른 계획 추진기간에 따라 기준이 달라야 ‘잡음’을 줄일 수 있고 중요한 차질에 대한 가시성을 높일 수 있다. 기준은 제품과 업체에 따라 다양해질 것이며 매우 작은 단위의 기준에서 관리돼야 한다. 주문기간은 보통 주문할 때 고정돼있고 변경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각 협업 파트너는 처리단계에 합의, 집행을 위한 주문을 해야 한다.

 ◇교훈 7:확장성을 실험하라=소프트웨어를 평가하는 데 있어 사용자들은 제품에 따라 확장성이 상당히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 때문에 기업은 시범 모드에서 제품이 필요로 하는 용량을 수용할 수 있는지를 실험, 평가한 후 구입해야 한다. 사용자들은 다른 참고자료를 가지고 제품을 확인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시범 모드에서 실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제품의 실험에는 동시사용자의 수, 예외적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예외적인 사항의 처리에 소요되는 시간, 순수 변화논리, 필요한 데이터베이스의 규모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교훈 8:호스팅을 고려하라=제한적 SCP 응용 프로그램에 대해 호스팅 서비스를 받는 것이 유용하다는 것이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시범 B2B 협업 시스템을 설치, 운영하는 데 선호되는 방법이다. 기술이 빠른 속도로 변하는 것을 감안할 때 호스팅 서비스를 받으면 기술의 노후로 인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협업 응용 시스템을 호스팅하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장점이 있다.

 △서드파티가 호스팅을 하면 협력업체들이 동일한 위험부담을 안게 되며 이는 공급망 전반에 걸친 신뢰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른 부문의 호스팅 경험에 비춰 서드파티 서비스업체는 거래 파트너 관계 정립을 위한 전문성을 높여주고 거래파트너의 신속한 통합을 위한 템플릿의 처리과정과 방법 등을 제공해 준다. 이런 전문성은 시범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고 설치기간을 단축해 준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감가상각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SCP 협업 시스템을 호스팅하면 평균 3년 반 만에 소득분기점에 이를 수 있다. 또한 협상을 통해 비용을 더욱 낮출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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