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차세대 DVD 시장을 둘러싼 표준화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정부와 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LG전자·삼성전자·대우전자·아남전자·새한미디어 등 DVD업계와 표준단체·정부연구기관 등이 대거 참여하는 산·관·학 공동의 ‘DVD-Ⅱ포럼(가칭)’을 구성한다. 이를 위해 산자부는 25일 포럼 창립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업계 의견을 반영해 이르면 다음달 중 공식적으로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번에 발족되는 DVD-Ⅱ포럼은 산자부가 전자산업 전략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8월까지 추진한 ‘차세대 영상기록매체 및 시스템 개발사업’의 성과를 세계 표준에 효과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기존 프로젝트에 참여한 전문가를 주축으로 표준관련 전문가가 추가된다.
특히 이번 포럼은 ‘기반기술과 해외 정보는 공유하고, 개별기술은 업체별로 독자개발하는 형태’로 운영돼 전세계적으로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차세대 DVD 분야의 세계 표준 움직임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DVD-Ⅱ포럼은 세계 주요 기업들이 추구하고 있는 차세대 DVD 규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향후 세계 시장을 주도할 디펙토 스탠더드의 행방을 가늠함으로써 우리 업체들의 세계 표준에 대한 대응력을 높인다. 포럼은 특히 DVD 분야의 최대 경쟁국인 일본의 준비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워 협력체제 구축과 독자규격 추진시의 메리트 및 시장 추세 등에 대해 검토하게 된다.
국내 DVD업계는 DVD 주요 생산국임에도 불구하고 SD급 1세대 DVD 규격에서의 특허 부족과 표준화 과정에서의 서투른 대응으로 10% 이상의 로열티 부담에 시달려왔다.
이번 포럼이 효과적으로 가동되면 차세대 DVD 시장에서는 이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일부 로열티 수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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