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환경소자로 각광받고 있는 자외선 발광다이오드(LED)이 국내 최초로 한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이츠웰(대표 유순재)은 지난해 기술제휴선인 일본 나이트라이드의 에피웨이퍼를 이용해 LED 칩을 개발을 완료하고 10월부터 생산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는 85억원을 투자해 오창과학단지 내에 청색 LED와 자외선 LED를 월 최대 1000만개씩 생산할 수 있는 150평 규모의 클린룸을 갖추고 이달부터 청색 LED를 생산한데 이어 다음달부터 자외선 LED의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츠웰이 생산할 제품은 360㎚ 파장에 수㎽급으로 380㎚급인 기존 니치아화학 및 도요다고세이의 개발품보다 출력 및 효율이 우수하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청색 LED와는 달리 아직 제대로 생산하는 업체가 없는 상태에서 자체 기술로 개발했기 때문에 일본업체들의 특허공세에서 벗어날 수 있어 가격경쟁력을 확보, 일본이 주도하고 있는 질화합물 반도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츠웰은 최근 국내 에어컨회사인 센츄리 및 일본 마쓰시다 등과 자외선 LED
를 이용한 시스템 공동개발 및 부품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일본 및 미국 시장에서의 대리 판매를 위해 쇼와덴코 및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와 협의중이다.
자외선 LED는 기존 LED가 주로 표시소자로 쓰였던 것과는 달리 단파장을 이용해 공기정화, 에너지 절감 및 자원 에너지 보존 분야에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제품이다.
특히 백색 LED를 만들기 위해 청색 LED에 형광체를 입히는 기존 방법으로는 자연광을 만들 수 없었으나 자외선 LED를 이용하면 완벽한 자연광을 만들 수 있어 향후 거대한 신규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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