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인터내셔널(http://www.linklink.com)을 이끌고 있는 정혜숙 사장(46)은 얼핏 사업가라기보다는 조용한 현모양처 스타일로 보인다. 아마 부드러운 외모와 특유의 상냥함이 이런 착각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하지만 정 사장을 오랫동안 보아온 사람들은 그녀가 얼마나 일하기를 좋아하고 또 일에 있어 얼마나 철저한 완벽주의자인지 알고 있다. 정 사장 자신조차 “한번 일을 시작하면 밥 먹는 것도 잊어버린다”고 말할 정도다. 대충대충식의 일처리도 보아넘기지 못하는 성격이다.
현재 링크인터내셔널이 업계에서 인정받는 것은 정 사장의 이런 완벽주의 때문일 것이다.
정 사장이 링크인터내셔널을 설립한 것은 1992년. 85년부터 87년 말까지 아폴로컴퓨터에서 근무했던 이력이 기반이 됐다. 처음 정 사장이 홍보대행사를 설립하겠다고 했을 때 “당신이라면 믿고 맡길 수 있다”는 것이 주위 대다수의 반응이었다고 한다.
설립 이후에는 한글과컴퓨터·네이버·오토데스크·마이크로소프트·컴팩·HP·브리티시텔레콤·시스코 등 대형 고객사들의 일을 도맡아왔다. 고객사들의 면면에서 알 수 있듯 링크인터내셔널은 IT분야를 이해할 수 있는 ‘똑똑한’ 전문 홍보대행사로 안정적인 자리를 확보하고 있다.
정 사장은 자신의 사업뿐만 아니라 후배들의 사회진출에도 관심이 많다. 그래서 자신의 모교인 이화여대를 졸업한 벤처기업가와 IT업계 종사자를 중심으로 결성된 벤처모임인 ‘이화IT’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IT업계는 여성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진출이 저조합니다. 경영자 위치에 있는 여성이 드물어 남성들처럼 네트워크를 구축해 사업교류를 하거나 후배들을 이끌어주는 힘이 약하기 때문이죠.”
정 사장은 “여성들이 IT업계에 진출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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