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미항공기 테러사건이 CNN TV 등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방송됨에 따라 미국민뿐 아니라 전세계인들이 제3차 대전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걱정과 내 주위에서도 그와 유사한 테러사건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빠져들게 됐다.
이처럼 엄청난 사건 후 나타나는 정신장애를 ‘정신적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이라고 부른다. PTSD 환자는 정신이 혼미해지고 남과 이야기 하기를 꺼리므로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결국 대인관계가 무너지고 직업까지 잃게 된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하고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현장에서 직접 목격하지 않았더라도 TV화면을 통해 참혹한 장면을 반복해서 본 사람도 이러한 PTSD 증상에 시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감정적으로는 안절부절 못함, 짜증을 잘 내고 예민함, 마음이 긴장되고 쉽게 편안해지지 않음, 극심한 불안감 등이 나타난다. 신체적으로는 심장이 빨리 뛰고 소화가 안 되거나 설사와 변비가 올 수 있다. 또 손에 땀이 나고 몸이 떨리며 손발이 차고 근육 긴장과 그로 인한 두통이 생길 수 있다.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 힘들며 어지럽고 잠들기가 어려운 증상들도 동반된다.
PTSD는 사건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그 반응이 다를 수 있다. 즉, 사건의 주관적인 의미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건 자체보다 사건을 겪는 그 사람의 성격이나 적응력 등의 요인이 더 중요하다.
성격이 예민하고 쉽게 불안해하거나 적응력이 떨어지는 사람에게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 쉽고 만성화되기 쉽다. 또 어린 시절 커다란 정신적 충격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도 나중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 장애가 생기기 쉽다. 생물학적으로는 스트레스와 관련된 뇌 전달물질과 호르몬 등의 문제가 원인이라는 보고도 있다.
물론 대인기피와 불안증세가 심할 경우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가정에서도 조금은 상태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 불안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무서운 경험을 자꾸 이야기하면 더 흥분이 될 것 같아 이야기하는 것을 극도로 회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로는 사건을 회피할수록 불안감이 더욱 심해지며 끔찍한 경험에 대해 반복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불안감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자료:건강쇼핑몰 케어몰( http://www.carem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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