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음성인식분산처리기술(DSR:Distributive Speech Recognition)이 보이스포털을 구축하려는 무선인터넷업체들에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기술은 개인휴대단말기(PDA)나 휴대폰으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음성인식을 응용한 서비스를 이용할 때 사용되는 기술로 서버와 클라이언트(단말기)에서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분리해 처리하는 솔루션이다.
DSR의 원리는 음성인식 코드를 2개로 분할해 단말기와 서버에 각각 넣어 단말기에서 음성특징을 추출한 후 압축하고, 이를 무선 데이터망을 통해 서버에 전달해 처리하는 데 있다.
일반적으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경우 음성과 패킷의 전송속도 차이, PDA에서 처리해야 하는 용량으로 인해 음성인식교환시스템, 보이스포털 등에 활용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 기술을 도입하면 단말기와 무선으로 연결된 서버에 전화를 걸어 음성메뉴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는 과정에서 데이터량이 많은 부분은 서버에서 처리하고 데이터가 적으면 단말기에서 자체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속도와 메모리의 사용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국내에는 최근 컨버세이·에이치씨아이랩·보이스웨어·디엔엠테크놀로지·에스엘투 등의 음성인식업체들이 최근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 개발에 나섰고, 한국통신프리텔(KTF)은 이 기술을 도입해 음성포털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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