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기술적 공백 메우려 외자유치 적극 추진
중국은 전자부품 산업분야에서 최소 10년 이상이 낙후돼 있는 기술적 공백을 채우기 위해 과감한 외자유지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현재 정부의 주도 하에 북경, 천진, 상해 등 대도시에 전자부품 산업단지가 건설돼 있다. 전체기업 중 외자기업의 비중이 높으며 생산기업의 규모면에서는 전체의 54%가 대형기업으로 분류돼 대형기업이 생산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중국은 투자류 전자제품의 수요증가가 소비류 및 기초류 전자제품의 수요증가를 초과하면서 수요증가를 주도할 전망이다.
◇반도체=정부 지원아래 메모리 시장 공략 본격화
중국의 IC회로 시장은 90%가 수입시장이며 이러한 수요증가 현상은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대만 반도체업체인 TSMC는 조만간 중국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며 액정표시장치(LCD)업체도 최근 대만정부의 허가를 받아 중국에 대한 설비투자에 들어갔다. 대만이 막대한 자본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아래 메모리반도체 시장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대 중국 반도체 투자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상하이는 중국정부의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산업진흥정책으로 중국 반도체 산업의 총아로 급부상하고 있다.
◇컴퓨터=노트북PC 급성장…서버 판매량은 둔화
노트북PC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는 반면 서버시장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 중국의 올 상반기 노트북PC의 판매대수는 21만대로 지난해 동기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시장의 지역별 구조는 베이징 일대의 하북, 상해 중심의 화동, 광주·심천을 중심으로 하는 화남지역이 전체 시장의 65.1%를 차지, 단연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서버시장의 판매량은 12만대로 성장률이 20% 이하로 떨어졌다. 데스크톱PC는 일반 소비자 시장이 포화상태에 있어 중소형 기업을 타깃으로 전환하고 있다.
◇가전=시장 주도권 상실했지만 증가세 지속
중국에서 소비류 전자제품이 시장성장의 주도권을 상실하고 그 중요성도 떨어졌지만 일정한 증가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수요가 중대형 TV, VCD, 가정용 PC, 디지털 AV상품 등으로 옮겨가면서 여전히 전자효율 성장의 주요 원천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가전업계의 투자진출도 여건이 좋은 편이다. 그러나 현재 중국 내 가전업체들이 극심한 가격경쟁을 하고 있으며 한국산 브랜드는 성능대비 고가격에 속한다. 이에 따라 현지화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
◇정보통신=이동전화 수요 폭발적 증가 단말기 유망
최근 중국 이동전화가입자 수가 1억2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이동통신장비 세계 최대 단일시장으로 부상함에 따라 중국시장은 정보통신사업 요충지가 됐다. 올해 중국에서는 연내 100만대 가량의 단말기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중소 통신장비시장의 경우 대기업과 달리 시간과 자금이 열악한 중소기업에는 함정이 많은 곳이다. 따라서 중국의 ‘싼 임금’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확실한 거래처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인터넷=인프라 취약…서비스 질이 성공 `가름`
아직 중국시장은 형성 단계고 인터넷 인프라가 취약한 형편이라 인터넷 접속 장비, 접속 서비스, 고속 인터넷 사용을 위한 PC방사업 부문에서 활발한 진출이 이뤄지고 있다. 중국에 진출하려는 업체들은 대부분 국내시장과 다른 중국시장의 특성에 당황한다. 중국인의 습성, 겉보기와 다른 물가나 생활수준, 비교적 열악한 수준의 인터넷 환경 등 국내는 고사하고 대만이나 홍콩 같은 해외시장과도 다르다. 세계 열강들과의 경쟁이나 같은 업종, 같은 세부시장에 뛰어든 국내업체끼리의 경쟁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누가 먼저 시작했느냐보다는 누가 더 좋은 제품, 기술, 서비스를 내놓느냐가 중요하다.
<김경묵부장 km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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