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최동일)가 정밀화학소재업체인 SK에버텍(대표 김수필)과 연내에 합병, 1조원대의 대형부품업체로 새롭게 출범한다.
SKC는 기존 정보통신소재 및 부품 산업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정보소재·부품용 핵심 원자재를 생산해온 SK에버텍을 흡수합병해 전자 및 정보통신 소재·부품 기업으로 변신해 나갈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SKC의 한 관계자는 “프로필렌옥사이드·폴리올·프로필렌글리콜을 전문생산해온 SK에버텍은 지난해 3635억원의 매출에 282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한 우량업체”라면서 “이번 합병으로 1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는 초대형 전자·정보 소재 및 부품업체가 탄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이른 시일내에 외부에서 평가기관을 선임, 합병비율을 산정하고 합병계약을 체결한 후 연말경 주총을 통해 합병승인을 얻는다는 계획아래 합병 작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비디오테이프, 플로피디스크, CD, DVD 등 첨단 정보기록 소재에서 리튬폴리머전지, 이동통신 단말기 소재·단말기 부품으로 사업을 확대해온 SKC는 이들 제품에 필요한 정밀화학원자재까지 생산할 수 있게 돼 사업의 수직 계열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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