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의 양대축인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가정내 기기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주요 홈네트워킹 기술 가운데 전력선통신(PLC)을 표준기술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삼성전자에 홈네트워크 표준을 통일하자고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관련기사 34면
LG전자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쌍수 사장은 지난 7일 창원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홈네트워크 분야는 표준화를 통해 다른 회사제품과 호환되도록하는 게 필수적”이라면서 “실무진 차원에서 자사 PLC 기술표준안인 ‘LnCP’를 삼성전자에 제시,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터넷냉장고 등 단품 위주에서 올해말까지 모든 가전제품이 상호연결되는 시스템을 개발, 아파트단지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의 일환으로 LG전자를 중심축으로 이지빌, LG텔레콤, LG화학 등의 업체가 컨소시엄 성격의 협의체 구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도 지난달 15일 PLC를 이용한 홈네트워킹 가전제품인 에어컨, 드럼세탁기 등 4개 제품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 삼성물산이 건설한 수지아파트에 설치하고 본격 시범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두 회사간 홈네트워킹 기술의 표준화가 이뤄지면 소비자들은 홈네트워크 시스템에 LG전자와 삼성전자의 가전제품을 함께 쓸 수 있으며 선택의 폭도 넓어져 홈네트워크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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