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오(Coolio)’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올해 18살의 고교 중퇴생 해커 데니스 모란이 고장난 컴퓨터를 수리해주는 회사의 사장으로 변신했다. 그는 지난해 컴퓨터 보안업체 웹사이트와 4개의 군사기지 전산시스템을 파괴한 혐의로 지난 1월부터 감옥살이를 하고 있다.
MSNBC방송(http://www.msnbc.com)은 모란이 최근 지역 사업가인 한 독지가(폴 짐머맨)의 도움으로 컴퓨터 서비스 업체를 설립해 착실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폴 짐머맨은 7월 휴가 때 우연히 “모란의 딱한 사연을 듣고 그를 돕기로 결심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무엇보다도 모란이 자신을 가둔 사회에 대해 화를 내거나 결백을 주장하지 않고 죄 값을 떳떳이 치르겠다는 태도가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짐머맨은 그후 매일 아침 8시에 교도소에 나타나 모란을 태우고, 컴퓨터가 고장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다. 수수료는 1시간에 50달러. 모란의 컴퓨터 실력에 깜짝 놀라곤 하는 고객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이라는 설명이다. 4일 형기를 마친 모란은 벌써부터 자신의 사업체 ‘DM컴퓨터서비스’를 번듯한 회사로 키우겠다는 결의로 가득 차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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