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은 3일 하이닉스반도체에 최대 1조5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과 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는 이날 새로 마련한 지원방안에 대한 설명회에서 △하이닉스반도체는 기존주주를 상대로 유상증자를 실시, 최대 1조원의 자금을 확보하고 △채권단은 5000억원을 새로 투입하며 △출자전환·채무만기연장 등 기존 대출금에 대한 채무재조정은 별도로 진행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수정지원안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채권단의 지원 합의가 이뤄질 경우 하이닉스는 최대 1조5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신규자금 5000억원은 임시계좌에 묶어 하이닉스가 시설투자자금 용도로만 사용하게 되고 채권단이 별도 관리한다.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은 “5000억원의 신규자금지원이 이뤄지면 내년도 시설투자자금은 1조2500억원에 달한다”며 “기술경쟁력 평가사인 모니터사도 이 정도의 투자자금이면 삼성전자의 생산기술을 따라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출자전환 3조원이 이뤄질 경우 부채비율은 130%로 떨어지고 유상증자가 최대 1조원까지 이뤄지면 부채비율은 120%대로 하락한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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