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사업자 두루넷(대표 이홍선)은 폰 to 폰방식의 음성데이터통합(VoIP)서비스인 ‘e콜’서비스를 일반가정과 소호기업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본격 제공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인터넷전화 전문사업자들이 일반가정과 기업을 대상으로 인터넷전화서비스를 제공해온 것이 주류였지만 초고속인터넷사업자로서 100만명이 넘는 가입자망을 가진 사업자가 대중적인 개념의 인터넷전화서비스를 상용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루넷측은 이번 e콜서비스가 기존 유선전화에 비해 최고 85%까지 저렴하며 국제·시외전화 등 원거리 전화일수록 경제성을 크게 갖고 있어 기존 전화시장에 파란을 몰고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콜서비스는 케이블TV망 또는 케이블모뎀과 연결돼 있어 컴퓨터를 따로 켤 필요없이 일반전화기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서비스 이용자가 원하는 착신전화번호를 부여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편의성까지 높였다.
두루넷은 e콜서비스 오픈을 시작으로 올해말까지 3000명의 e콜회원과 그에 따른 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3만1000명의 회원을 모집, 46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e콜서비스 회원은 두루넷에 서비스를 신청한 후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위한 케이블모뎀과 일반전화 사이에 가정용 게이트웨이(CPG:Customer Premise Gateway)를 설치하면 된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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