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MT-2000용 PLL칩 국산화 성공

 삼성전자가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휴대폰의 핵심부품인 위상동기루프(PLL : Phase Locked Loop) IC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PLL IC는 휴대폰에서 채널 주파수를 생성하는 기능을 하는 칩으로 IMT2000 휴대폰과 같은 고주파용으로는 개발하기 어려우며 대부분 수입해 쓰고 있다.

 이번 삼성전자의 국산화로 IMT2000 휴대폰을 비롯한 국산 휴대폰의 대외 경쟁력은 한결 높아지게 됐다.

 

 삼성전자는 또 올해는 IMT2000용, 내년에는 GSM용 시장에 진출하는 등 PLL IC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며 2003년까지 1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자체 특허기술인 ‘시그마-델타 모듈레이터 구조’를 적용해 주파수를 디지털로 처리, 기존 PLL 제품의 단점인 잡음문제를 해결했다. 휴대폰의 소형화·경량화를 위해 ‘QFN(Quad Flat Non-leaded) 패키지’ 기술을 적용했으며 소비전력도 5.5∼7.5㎃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줄여 통화 및 대기시간을 최대화했다.

 세계 휴대폰용 PLL IC 시장은 올해 2억달러, 2003년께 2억9000만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용어설명>

 ◇PLL(Phase Locked Loop)

 기준 주파수와 일치할 때까지 주파수의 위상차에 비례하는 전압을 발생시켜 발진주파수를 기준주파수에 맞추는 회로다.

 ◇QFN(Quad Flat Non-leaded) 패키지

 칩의 네변 모두 지네다리 모양의 리드가 있는 패키지를 QFP(Quad Flat Package)라고 하며 도금 등의 방식으로 리드만큼의 크기를 줄여 접합하도록 한 진보한 것이 QFN패키지다. 휴대형 제품에 탑재하는 반도체 부품은 이와 같은 CSP(Chip Scale Package)를 많이 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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