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동향
올 가을 결혼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은 혼수 필수품목 가운데 하나인 TV 구매를 하는 데 있어 예전과 달리 가격적인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완전평면 TV의 판매 가격이 상반기보다 평균 10% 이상 내려간데다 정부가 꿈의 TV라 불리는 일명 ‘벽걸이 TV’인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의 특별소비세를 지난 8월 1일부터 15%에서 1.5%로 인하함으로써 가격에 대한 저항선이 무너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는 11월 디지털 TV 본방송이 시작됨에 따라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이 디지털 TV를 앞다퉈 출시,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어 제품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고화질·고음질의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들 업체는 고화질의 디지털 TV에 DVD플레이어 연결단자와 고음질의 스피커를 채용함으로써 극장에서나 느낄 수 있는 영상과 음향을 집안에서도 즐길 수 있게끔 홈시어터 시스템으로 구성해 신세대 신혼부부를 유혹하고 있다.
예비 신혼부부들이 가장 부담없이 선택하는 완전평면 TV는 98년말 출시 당시만 해도 최소 120만원대로 가격이 비싼 편이었으나 90만원대 내외로 가격이 내려갔으며 점점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완전평면 TV 판매 모델 가운데 60% 이상을 차지함으로써 가장 대중적인 크기인 29인치(68㎝)급 완전평면 TV의 경우 일부 모델은 판매 가격이 대폭 떨어져서 완전평면 TV를 구입하려는 예비 신혼부부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LG전자·삼성전자·대우전자·아남전자 등 국내 TV의 대표적인 브랜드는 지난달초 29인치급 완전평면 TV 가격이 지난 8월초부터 13% 정도 떨어진 70만원대에 팔리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전자양판점 하이마트에서 삼성 29인치급 완전평면 TV CT-29K3이 78만원, LG전자의 CN-29Q2F가 78만원, 대우전자의 DTQ-29U9S와 아남의 CK-29K20H가 각각 77만9000원에 팔리고 있다.
하이마트 상품팀의 조민용 바이어는 “현재 완전평면 TV가 시장에 완전히 진입한 상황으로, 완전평면 TV가 시장을 장악하면서 제품 라이프사이클의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중”이라며 “정점을 넘어설 시점에서 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승용차 1대 값에 달하던 PDP TV도 특소세가 인하됨에 따라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업체는 PDP TV의 보급 확산을 위해 판매 가격을 30% 이상 인하함으로써 예비 신혼부부의 구매욕구를 부추기고 있다.
LG전자는 판매가가 1100만원대인 40인치 PDP TV를 28% 정도 대폭 인하해 69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대우전자도 40인치 PDP TV를 698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이달부터 42인치 PDP TV를 890만원대에 팔기 시작했으며 후지쯔·소니 등 수입업체들도 100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구매가이드
TV를 구입할 때는 먼저 TV 놓을 공간을 선정하고 이에 맞는 TV 크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29인치 완전평면 TV를 구입하는 것이 대세다.
완전평면 TV는 빛 반사를 최소화함으로써 자연스러운 화면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오래 시청해도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 16대9 비율의 와이드 화면과 PIP(두 화면 동시 시청 기능), 외국어 학습에 편리한 영문자막기능을 제공하는 제품도 있으며, 채널 전환시 균일하게 음량이 조절되는 제품도 있다.
디지털 방송이 시작되는 것을 감안해 디지털 TV를 구입해도 좋다. 디지털 TV는 아날로그 TV보다 5배 선명한 음질과 CD 수준의 고음질을 즐길 수 있지만 가격이 200만∼300만원대로 아직은 비싼 게 흠.
TV 구입시 가장 중요한 것은 화질과 음향이다. 주위가 밝은 곳에서 화면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피부색을 비교하면 좋은데 얼굴색이 너무 붉거나 창백하지 않고 색상 표현이 자연스러운 것이 좋다.
또 정전지 방지 코팅은 잘 되어 있는지 명함 등 종이나 손을 브라운관에 대고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이때 종이가 브라운관에 부착되지 않는 것이 정전기 방지코팅이 잘된 제품이다. 다른 기기와의 호환성을 고려해 VCR·오디오·캠코더·DVD플레이어 등 외부 연결단자는 많을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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