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ICU·총장 안병엽)가 연내 시스템집적기술연구소(IT-SoC)·소프트웨어공학연구소·소프트웨어영재교육센터 등 3개 센터를 설립한다.
ICU는 지난 27일 정통부 회의실에서 제22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따라 ICU는 내년 3월 문을 열 예정인 정보통신대학교(가칭) 외에 부속시설로 정보통신산학연공동연구센터·정보통신창업보육센터·광인터넷연구센터·국제정보보호기술연구소 등 모두 7개의 센터를 가진 명실공히 IT전문 종합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번에 설립하기로 한 IT-SoC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능을 IC내에 집적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곳으로 최근 통신시스템을 중심으로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SoC의 설계능력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ICU는 이를 위해 학부에 SoC학과, 대학원에 SoC트랙을 각각 개설, 산학 협동체제를 구축하고 차세대 대형 복합 IT시스템의 칩화에 필요한 IP 생성·가공·축적·활용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실무능력을 갖춘 고급 전문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소프트웨어공학연구소의 경우 소프트웨어 설계·분석, 품질관리 등 소프트웨어 공학 전반에 대한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는 한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개발 효율성 제고를 위해 소프트웨어 프로세스 전문가 양성 교육을 병행해 추진키로 했다.
SW 전문인력 양성은 향후 카네기멜론대학의 소프트웨어공학 대학원과정 수강내용을 그대로 도입·운용키로 하고 초기에는 카네기멜론대 교수 2, 3명을 직접 초빙해 교육을 실시, 점진적으로 국내 교수진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수강인원은 40명. 수강기간은 1년으로 하고 나머지 1년은 소속 업체 및 기관에서 업무를 수행하면서 논문제출 등을 통해 학위를 부여할 계획이다.
또 소프트웨어 프로세스 전문가 양성을 위해선 오는 10월부터 한국소프트웨어프로세스컨소시엄을 주관기관으로 교육과정을 공식 개설한다.
이밖에 과학고 등의 소프트웨어분야에 뛰어난 영재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영재교육센터를 설립, 내년에 문을 열 학부과정과 연계시켜 체계적인 전문인력을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ICU관계자는 “이번 센터의 설립 추진은 IT분야의 발전추세이기도 하지만 학부설립과 연계된 교육 시설 및 시스템의 정비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학교의 전반적인 시스템이 정비되면 명실상부한 국내 IT전문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경제 많이 본 뉴스
-
1
4인터넷은행 2주 앞으로···은행권 격전 예고
-
2
미국 발 'R의 공포'···미·국내 증시 하락세
-
3
금감원 강조한 '자본 질' 따져 보니…보험사 7곳 '미흡'
-
4
MBK, '골칫거리' 홈플러스 4조 리스부채…법정관리로 탕감 노렸나
-
5
이제 KTX도 애플페이로? 공공기관도 NFC 단말기 확산 [영상]
-
6
트럼프 취임 50일…가상자산 시총 1100조원 '증발'
-
7
보험대리점 설계사 10명중 1명은 '한화생명 GA'…年 매출만 2.6조원
-
8
[ET라씨로] 참엔지니어링 80% 감자 결정에 주가 上
-
9
적자면치 못하는 은행권 비금융 신사업, “그래도 키운다”
-
10
메리츠화재, 결국 MG손보 인수 포기…청·파산 가능성에 '촉각'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