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제주도는 9월과 10월 전주 화산생활체육관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각각 게임전시회 및 국제 게임페스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지방게임산업 활성화와 지자체 홍보를 위해 마련되는 이번 행사는 지방자치단체와 업계가 공동으로 주관한다는 점에서 게임문화 확산과 저변확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지자체로는 처음 게임전시회를 개최하며 게임산업 활성화에 나선 전라북도는 7일 ‘전주 컴퓨터게임 엑스포 2001’을 개최한다. 정보통신부와 공동으로 9일까지 사흘동안 전라북도 전주 화산생활체육관에서 열리는 ‘전주 컴퓨터게임 엑스포 2001’은 6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연에 들어간다.
이번 전시회는 게임개발사 중심으로 진행되던 기존 전시회와 달리 테마별로 전시관을 마련,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
조직위는 이를 위해 하늘을 나는 비행을 체험할 수 있는 비행 시뮬레이션관과 애니메이션과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동작을 제작하는 모션캡처관, PC·온라인·아케이드 등 각종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게임체험관 등을 마련했다.
또 프로게이머들이 직접 참여해 게임공략과 전략전술을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 청소년들에게 게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바르게 즐기는 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분위기를 한껏 돋울 행사는 ‘아트록스’ ‘임진록2 플러스’ ‘카운터스트라이크’ ‘갓 오브 피싱’ 등 각종 게임으로 진행되는 게임대회. 이 행사에는 유명 프로게이머들이 대거 참가해 시범경기를 보여준다. 또 게임전문가들을 위한 전문 세미나도 열려 종합 게임전시회로의 면모를 한껏 과시하겠다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다.
제주도는 9월 1일부터 10월 14일까지 전세계 게이머들이 참가하는 국제게임대회를 개최, 제주를 관광 메카뿐만 아니라 게임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게임업체 케이비케이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2001 제주 국제 게임 페스티벌’은 ‘스타크래프트’ ‘카운터스트라이크’ ‘포트리스’ ‘사이버바둑’ ‘넉둥배기’ 등 각종 국내외 게임을 종목으로 대회가 진행되며 다음달 1일부터 온라인 예선에 들어간다.
제주도는 이번 대회에 국내외 게이머 및 동호인 약 13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10월 14일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대망의 본선대회에는 2000여명의 게이머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이달 말까지 게임대회 공식 홈페이지(http://www.gamejeju.com)을 통해 전세계 게이머들의 참가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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