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세금관련 문서처리 업무를 인터넷으로 대행해주는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가 내달 첫 선을 보인다.
한국통신은 XML/EDI 방식의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 개발을 최근 완료하고 오는 9월 1일부터 11개 자회사를 대상으로 한달간 시범서비스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국통신이 선보이는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는 우선 11개 자회사들간 거래에 따른 세금처리에 적용, 각종 문제점들을 보완한 뒤 오는 10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 한국통신 김진훈 부장은 “우선 법인간 거래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추후 세무사사무소와 국세청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국세청 등 당국과도 꾸준히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한국통신은 특히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가 인터넷 기반으로 제공되는 점을 고려, 서비스 출시에 맞춰 국세청의 보안기준인 전자서명인증서비스를 기본으로 채택해 데이터보안에 주력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이 서비스에 착수하게 됨으로써 세금계산서도 ‘온라인’시대가 본격 열릴 전망이지만 문서포맷 표준화나 정보보호 기준은 지속적인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전자세금계산서 확산을 위해서는 문서양식의 표준화와 가상사설망(VPN) 등 네트워크 보안 기준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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