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시장동향-해외시장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서는 DVD가 이미 보편화된 매체로 자리잡고 있다.

 주요 해외 국가는 97년부터 DVD플레이어 보급이 폭발적으로 확산됐으며 DVD업계의 적극적이고 유효 적절한 마케팅 구사에 힘입어 DVD가 더 이상 꿈의 매체가 아니다.

 미국은 지난해 2억3000만개가 팔리면서 단일국가로는 세계 최대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소매시장에 형성된 가격을 기준으로 금액을 환산하면 무려 45억달러에 달한다.

 작품 종류에서도 지난해 8500여편에 이를 만큼 많다. 다양한 작품 내용도 주목을 끈다. 영화뿐 아니라 음악, 교육용, 다큐멘터리 등 기획물시장 기반도 탄탄하다.

 미국은 또 DVD취급점을 어느곳에서나 쉽게 볼 수 있다. 판매용 비디오(셀스루)를 취급하는 전국 3만개 소매점에서 DVD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유럽은 미국보다 1년 늦은 98년부터 DVD플레이어 보급이 본격화함에 따라 시장도 다소 늦게 개화했다. 그러나 성장추세는 미국 못지않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유럽 전체시장 규모는 정확하게 집계하기 어렵다. 독립 소매점에서 취급하는 물량이 워낙 많고 중소 제작사들의 작품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유럽 국가 가운데 독일, 영국, 프랑스는 지난해 각각 2600편, 2250편, 1800편에 이르는 작품을 선보이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DVD판매점은 2만개 이상으로 추정된다.

 특히 유럽의 경우 지난해 드림웍스에 이어 메이저영화사가 이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올해를 기점으로 매년 200% 이상의 높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일본

 

 일본 DVD시장 역시 97년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97년 83만개 이후 98년 216만개, 99년 919만개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더니 지난해에는 2500만개 규모로 급팽창했다. 주요 비디오대여점은 주력 전시품을 비디오 대신 DVD로 바꾼 지 오래다. 비디오대여점의 명칭을 DVD판매점 및 대여점으로 바꿔 불러야 할 정도다.

 일본은 특히 음악 및 애니메이션의 작품비중이 월등하게 높다. 따라서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화DVD의 비중이 낮은 편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DVD는 지난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31%에 달할 정도다. 또 전 DVD업계에 비디오와 DVD 동시출시가 보편화한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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