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제2회 해킹왕중왕전(King of Fighters 2001)’이 한국을 비롯한 대만·중국·미국·네덜란드·베트남·브라질 등 30여개국의 국제 해커 1000여팀이 참가한 가운데 총 3개의 서버관리자권한(Root권한) 획득을 위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P2P프로그램의 취약성을 이용한 해킹문제 제출로 시작한 이번 대회에서는 2명으로 구성된 국내 해킹그룹인 ‘Null@Root’가 대회 시작 5시간 30분만인 24일 14시 30분(한국시각)에 처음으로 1레벨을 통과했고 이를 이어 베트남과 네덜란드 해커들이 1레벨을 통과했다.
Null@Root는 1레벨 통과 후 약 15시간 후인 25일 5시55분에 2레벨 통과에 성공했으나 3레벨에서 선두자리를 네덜란드의 해킹그룹인 ‘Root66’에 뺐겼다. 아이디가 ‘{}’인 네덜란드 해커 프랑크 반 블리트(Frank Van Vleit) 등 6명으로 구성된 Root66팀은 대회 3일째인 26일 10시 22분에 최초로 3레벨을 통과하고 이날 17시 현재 유일한 3레벨 통과자로 기록됐다.
26일 17시 현재 국내 해커 718팀과 해외 해커 289팀을 포함해 총 1007팀이 대회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한팀만이 3레벨을 통과했고 2레벨은 33팀, 1레벨은 94팀이 통과했다.
대회를 주최한 해커스랩의 한 관계자는 “지난 99년에 열린 제 1회 대회에서는 대회 종료시간 1시간 전에 처음으로 3레벨 통과자가 등장한 것을 감안한다면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더 높은 수준의 해킹실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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