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 단기금융자산 분석

  

 코스닥등록 12월 결산법인의 단기금융자산(현금 및 현금등가물, 단기금융상품, 유가증권의 합)은 6조원으로 자산총계의 13%, 시가총액의 18%로 나타났다. 특히 벤처기업의 경우 단기금융자산이 3조원으로 자산총액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코스닥증권시장이 12월 결산법인 중 비적정 기업 34개사를 제외한 532개사의 단기금융자산 및 투자유가증권 보유현황을 분석한 결과 자산총액의 50%를 단기금융상품으로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네오위즈, 소프트맥스, 텔넷아이티 등 34개사로 전체 기업의 6.4%를 차지했다. 표참조

 시가총액을 초과하는 단기금융자산을 보유한 기업은 터보테크, 쓰리알 등 13개사로 전체 기업의 2%를 차지했으며 시가총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은 한국통신하이텔, 피에스케이테크 등 68개사로 전체기업의 13%로 나타났다.

 또 자산총액대비 투자유가증권 보유비중이 50%인 기업은 가오닉스(구 IHIC), 리타워테크놀러지스 등 11개사다.

 자산총액 중 높은 규모의 단기금융자산 비중은 재무안정성 및 단기 지급능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과도한 현금보유는 영업이익 창출을 위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수익성면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 시가총액대비 현금자산 비중이 높은 기업일수록 미래 기회이득을 평가받지 못한다는 측면에서 주가의 상대적 저평가 지표가 될 수 있다.

 코스닥시장의 한 관계자는 “단기금융자산 보유는 기업의 안정성을 보장하지만 지나칠 경우 투자위축, 수익성 저하를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기업들이 단기금융자산 보유비중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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