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드게임 업체들 공격마케팅에 나선다

 

 아케이드 게임업체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오리스·지씨텍·안다미로 등 주요 아케이드 게임업체들은 최근 제품 라인업을 마치고 시장공략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규제완화를 골자로 한 관계법률 개정 시행으로 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각축이 예상된다.

 이오리스(대표 전주영)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엘도라도’를 오는 9월 초 동시에 출시키로 했다. 두 제품 모두 한국적 콘셉트를 최대한 활용한 소위 애국에 호소하는 제품들로 연내 각각 1000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회사는 마케팅 효과를 높이기 위해 9월께 ‘작은전시회(Private Show)’라는 제품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며 이자리에서 ‘포트리스2블루’의 아케이드용 컨버전 제품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지씨텍(대표 이정학)은 시장침체 상황을 감안, 저가형 제품 중심으로 활로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따라 이 회사는 ‘에어캐치’와 ‘푸시팡팡’ 등을 소형으로 디자인을 변경, 10월께 이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지씨텍은 또 첨단기술이 접목된 ‘팬저리온’과 ‘맨인블랙’을 늦어도 12월께는 공개한다는 방침아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팬저리온’은 가상현실(VR)기술을 접목한 체감형 시뮬레이터 게임이며 ‘맨인블랙’은 어드벤처 요소를 갖춘 3D 액션 게임이다.

 안다미로(대표 김용환)는 아케이드 게임에 비비탄을 도입한 신개념 슈팅게임인 ‘리얼슈팅’을 9월 말 선보인다. 리얼슈팅은 총알(비비탄)이 공급되는 모형 권총으로 움직이는 과녁을 맞추는 게임이다. 연내 5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 회사는 이밖에 크레인 아케이드 게임인 ‘말똥구리’와 ‘알까기’ 게임의 수요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유니아나(대표 윤대주)는 킥보드를 게임화한 체감형 게임 ‘프렌지익스프레스’를 10월 출시한다. 이 게임은 게이머가 킥보드를 타고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내용으로 킥보드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점프 묘기 및 골목을 누비는 스피드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유니아나는 이 제품 수출을 위해 해외전시회 마케팅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멀티미디어컨텐트(대표 변승환)는 9월 ‘킹킥’과 ‘포켓볼’, 10월 ‘쌀밥보리밥’을 연이어 발표할 예정이다. 킹킥은 2002년 월드컵을 겨냥해 개발한 것으로 발로 공을 차 강도를 측정하는 게임이다. 1차로 100대를 생산하고 내년까지 1000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쌀밥 보리밥’은 어린시절 친구와 간단히 즐겼던 놀이를 게임화한 것으로 어른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엑스포테이토(대표 이상헌)는 `컴온베이비 볼링왕`, `컴온 크레용 신짱`, `이상한 나라의 못말리는 짱구` 등을 9∼10월께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컴온 크레용 신짱`과 `이상한 나라의 못말리는 짱구`는 만화작품인 `짱구는 못말려`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소재로 개발된 게임으로,이 회사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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