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는 대구지역 정보기술(IT) 관련 벤처기업들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대이동하는 벤처 이사철이 될 전망이다.
동대구벤처밸리의 중심인 대구벤처센터에는 최근 기존 다단계업체가 빠져나가면서 최대 40개 IT 벤처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고, 오는 10월말쯤에는 대구소프트웨어지원센터가 문화지원센터로 바뀌면서 새로 30여개 업체를 받아들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들 2개 센터의 입주신청과 심사 등 입주절차가 마무리되는 오는 10월부터는 대구지역 IT 관련 벤처기업이 이들 시설로 대거 이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대구테크노파크와 대구소프트웨어지원센터 등 지원기관들은 포스트창업보육(post-BI)센터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최근 입주업체 선정기준과 관련, 임대료 인하 등 실질적인 입주조건을 크게 완화하되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에 대한 기준을 대폭 강화해 기존 입주공간 부족으로 애로를 겪는 경쟁력 있는 벤처기업들의 이동이 클 것으로 보인다.
대구벤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대구테크노파크는 이달 초 임대보증금을 기존 190만∼22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낮추고 업체 사정에 따라 전체보증금의 10∼20%만 보증금으로 내고 주식대납 또는 월세전환이 가능하도록 입주유형을 다양화해 벤처기업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현재 7개 벤처기업이 입주해 있는 대구벤처센터에는 입주대상과 조건 등에 대한 문의전화가 하루 10여건에 이르는 가운데 이미 애니넷과 에코텍 등 4개업체는 입주계약을 완료했고 나머지 공간은 올해말까지 입주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디지털문화지원센터로 탈바꿈하는 대구소프트웨어지원센터도 지원시설에 대한 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10월말부터 본격적인 벤처기업 입주가 시작된다. 대구소프트웨어지원센터는 새로 받아들이는 30여개 입주업체들을 게임, 캐릭터 등 업종에 따라 분류해 층별로 집적화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대구소프트웨어지원센터 관계자는 “업체들이 하나의 건물이나 지역에 집적화함으로써 업체간 정보교류와 공동마케팅 등 시너지효과를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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